E2024-C051
Hanna Lee2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7월 3일 (목) 13:50 판 (새 문서: __NOTOC__ = '''문빅토르가 그린 고려인''' = == 이야기 ==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는 붓을 통해 자신의 역사와 뿌리를 되살려왔다. 그의 작품들...)
문빅토르가 그린 고려인
이야기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는 붓을 통해 자신의 역사와 뿌리를 되살려왔다. 그의 작품들에는 디아스포라의 아픔과 기억, 그리고 공동체의 서사가 깃들어 있다.
그의 그림 《1937 강제이주열차]]》는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의 비극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철로 위를 달리는 열차 안의 사람들은 조국을 떠나야 했던 현실 속의 고려인들이다. 이 대이주의 역사적 맥락 속에는 독립운동가 홍범도의 이름도 함께 얽혀 있다.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된 그 역시 이 사건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었다. 문빅토르는 《홍범도 장군》이라는 작품을 통해 그의 존재를 기리고자 했다.
광주 고려인마을 안에 위치한 가족카페를 운영하는 텐올가는 또 다른 세대의 증언자이다. 그녀는 전올가 초상화 속 인물로, 문빅토르가 남긴 또 하나의 기억의 화폭이다. 텐올가는 이 마을에서 공동체를 돌보며 고려인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문빅토르는 《우수리스크 우리 할아버지]]》라는 그림을 통해, 자신의 조부가 살았던 땅과 그 시간의 기억을 화폭에 담았다.
문빅토르의 그림들은 역사를 복원하려는 기록이자, 이주와 생존의 기억을 예술로 승화한 저항의 형식이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단지 그려진 대상이 아니라, 시대를 살아낸 목소리이자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고려인의 서사다.
스토리 그래프
이야기 지도
- 광주, 고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