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8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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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은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8월 5일 (화) 10:0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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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8경

기본 정보

이름 광산8경
한자명 光山八景
수행(주관)주체 광주광역시 광산구
유형 인문지리





정의 및 개요


관련 인물/단체/장소/사건/문헌 등

  • 광산8경은 1988년 광산문화원과 향토사연구소가 제정하였으며, 1989년 광산구정자문회의의 의결로 확정되었다.
  • 광산8경의 시를 지은 사람은 한학자 정복규와 광산향토문화작가 장재철이다.


문화적 의미 및 상징

  • 팔경(八景)은 자연의 승경을 여덟 가지 경치로 구분하고 제목을 붙여 지은 한시로, 위진남북조 시대의 팔영시에서 시작되어 소식의 건주팔경과 송적의 소상팔경으로 이어졌다. 이후 동아시아 문예의 중요한 양식으로 정착되었다.
  • 광주광역시 편입 이전의 광산구는 영산강과 그 지류인 극락강, 황룡강 주변의 농경지를 중심으로 발달한 전형적인 농촌이었다.
  • 광산8경은 광산의 옛 자연환경을 산과 강, 그리고 누정의 조화를 통해 묘사하여 도시화 이전 광산구의 경관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발생 이후 지역문화적 영향력

  • 광산8경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 명소를 집약한 상징적 경관자산으로, 향토관광을 정체성을 대표하는 요소였다.
  • 현재는 광산8경과 관련된 지역의 사업이나 예산이 전무하고 접근성과 홍보, 콘텐츠 개발 등이 미흡한 상황이다.


구성요소

  • 광산8경의 제1경은 용진층만(聳珍層巒)으로, 용진산 겹겹이 솟은 뾰족한 산봉우리를 뜻한다. 이를 묘사하는 시는 다음과 같다.
    “저렇게 높은 용진산 서북에 우뚝 서서(巀波珍山拱西北) 하늘을 찌를 듯이 봉우리끝 석층이 드높구나(摩天峰頂石層高) 그 전에 절터인데 지금은 글 읽는 정사라네(曾經寺址今精舍) 예로부터 노닐고 쉬어간 호걸남아 그 몇 몇 이던가(自古栖遲幾傑豪)”
  • 광산8경의 제2경은 어등낙조(魚登落照)로, 어등산 너머로 지는 해를 뜻한다. 이를 묘사하는 시는 다음과 같다.
    “붉은 낙조 산머리에 비치니 지는 해 발걸음이 더디구나(紅照峰頭夕日遲)  어등산 색다른 경치 이때가 으뜸이다(魚登別景際今時) 저녁밥 짓는 연기 깊은 산 희미한 길에(晩烟疊障依迷路) 나무하는 아이들의 피리 부는 소리 더욱 좋네(最高樵童短笛吹)”
  • 광산8경의 제3경은 용강어화(龍江魚火)로, 황룡강에서 고기잡이하는 불빛을 뜻한다. 이를 묘사하는 시는 다음과 같다.
    “수점 배롱 등불이 밤하늘에 비치니(數點舊燈照夜天) 다래끼로 고기잡은 불빛이 분명하구나(芩惺漁火信其然) 강 맑고 달빛 밝고 시라소니 시끄러우니(江淸月自人聲擾) 갈매기 꿈에 깨어 잠들기가 편안하지 못 하구나(鷗夢頻警未穩眼)”
  • 광산8경의 제4경은 낙수야색(樂水野色)으로, 넓은 극락강 강변의 푸른들 풍경을 뜻한다. 이를 묘사하는 시는 다음과 같다.
    “극락강가 위 아래가 모두 들인데(極樂江邊上下坪) 다리를 놓아 큰 언덕 연결하고 두도시를 잇대었도다(築橋連隒按都城) 영생극락 하는 것이 필경은 곡신인데 온 들이 넓고 고르니(永生因穀四平野) 민속마저 순박하여 새롱새롱 정이 드네(民俗亨仁更有情)”
  • 광산8경의 제5경은 석문가예(石門架霓)로, 석문산 바위 사이 칠색 무지개를 뜻한다. 이를 묘사하는 시는 다음과 같다.
    “두 봉우리가 맞서 버티어 서동으로 서 있는데(兩峰對峙立西東) 양쪽 바위는 석문이 되어 그 사이에 길이 있네(岩作石門行路通) 아침비가 잠시 개고 하늘은 아득한데(朝雨乍晴天杳漠) 칠색 무지개는 가로 걸려 공중에 뻗쳐 있네(琗霓橫互驚浮空)”
  • 광산8경의 제6경은 복룡귀운(伏龍歸雲)으로, 복룡산 산허리를 감도는 흰구름을 뜻한다. 이를 묘사하는 시는 다음과 같다.
    “뜬 구름이 어찌 유독 고산에만 있으리요(浮雲不特在高山) 바위 새로도 가닥가닥 돌아다니기도 하는거지(片片擁歸岩石聞) 세리 공명 영화 꼭 물을 것이 뭐 있을고(世利功名不須問) 난초향기 그윽한 깊은 골짝 너와 같이 한가하련다(蘭香幽谷汝同閒)”
  • 광산8경의 제7경은 풍영만귀(風詠晩歸)로, 풍영정에 앉아 풍월 짓고 밤늦게 돌아옴을 뜻한다. 이를 묘사하는 시는 다음과 같다.
    “늦은 봄 겉옷 입은 아이와 같이 놀기 언약하고(春服章冠約共遊) 바람 쐬고 목욕도 하고 다시 다락에 오르네(風前浴也更登樓) 여기 온 한가한 마음 누가 읊어다 하리(到此閑精誰詠盡) 늦도록 구경해도 다 보기 어렵다네(晩歸別景卍端收)”
  • 광산8경의 제8경은 호가송음(浩歌松陰)으로, 호가정의 짙푸른 노송그늘을 뜻한다. 이를 묘사하는 시는 다음과 같다.
    “산 언덕에 있는 호가정에 올라 앉아서(登浩歌亭坐翠微) 바람 부는 난간 돌 베개에 서로 기대고 있네(風欄石枕共因依) 솔 그늘이 일상을 받친 듯 맑게 휘둘러 시원하니(松陰擎蓋淸環轉) 노니는 손님 서늘함 탐내어 돌아갈 줄 모르네(遊客耽凉却忘歸)”

관련 항목




의미관계망



참고자료

Type Resource Title/Index URL
웹리소스 홈페이지 광산구 문화관광 https://www.gwangsan.go.kr/culture/contentsView.do?pageId=culture135
웹리소스 디지털광주문화대전 광산8경 https://gwangju.grandculture.net/gwangju/gwangsangu/toc/GC60000643
웹리소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팔경시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59692
웹리소스 지역N문화 산과 강, 누정이 기억하는 아름다움, 광주광역시의 광산팔경 https://ncms.nculture.org/beautiful-scenery/story/12109
웹리소스 펜N마이크 정재봉 의원 “광산8경, 현대적 재해석 시급”(2025-05-01)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99763

Contextual Relations

Source Target Relation Attribute Remark(Note)
정복규 광산8경 정복규는 광산8경에 관한 시를 썼다.
광산8경 용진산 광산8경에는 용진산이 포함되어 있다.
광산8경 어등낙조 광산8경의 제2경은 어등낙조이다.
광산8경 어등산 광산8경에는 어등산이 포함되어 있다.
광산8경 황룡강 광산8경에는 황룡강이 포함되어 있다.
광산8경 극락강 광산8경에는 극락강이 포함되어 있다.
광산8경 석문산 광산8경에는 석문산이 포함되어 있다.
광산8경 복룡산 광산8경에는 복룡산이 포함되어 있다.
광산8경 풍영정 광산8경에는 풍영정이 포함되어 있다.
광산8경 호가정 광산8경에는 호가정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