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임방울을 통해 보는 일제 말기부터 한국전쟁까지의 시대사 》 임방울 가족관계와 판소리 전수

Story

판소리 명창 임방울(林芳蔚, 1905~1961, 본명 임승근)의 아버지인 임경학은 소리로 이름을 떨칠 정도는 아니었으나 비갑이 소리꾼 정도로 인정받았다고 하고, 어머니인 김나주는 무업을 행했다^[1]고 알려져 있다. 그의 고모부는 1905년 광주지역에서 협률사를 조직한 김창환으로, 또 김창환은 당대 유명한 소리꾼인 이날치, 박기홍과 이종간이기도 하다. 김창환의 아들인 김봉이, 김봉학도 명창으로 이름을 알리던 사람들로 임방울은 어려서부터 외사촌형인 이들에게 틈틈이 소리를 배웠다.^[2]
임방울은 박재실, 유성준에게 소리를 배웠다고 하는데, 어린 시절 박재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임방울과 사돈 관계였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임방울은 서편제에 특기를 가진 김창환, 공창식, 박재실과 동편제 명창으로 유명한 유성준 등을 스승으로 두어 다양한 소리를 배우고 익힐 수 있었고, 나아가 자신의 고유한 기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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