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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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장은 옛날부터 소를 거래했던 시장이다. '쇠전'이라고도 부른다. 현재까지도 우리 나라 각 지역마다 열려왔고 외국에도 있다. 주로 주막거리가 가까운 위치에서 열리며 그곳 주막에 좋은 고기 재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기업형 묵축업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예전 농부들은 소가 정말 긴요한 재산이었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우시장에 소를 팔러 가지 않았다. 그러나, 자식 학비가 필요할 때, 결혼시킬 때, 집을 장만해줄 때 애지중지 키우던 소를 끌고 더러는 몇 십 리를 걸어서 우시장을 갔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은 가난한 농민들이 그나마 목돈을 마련하는 곳이었고 근처 주막거리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함께 하던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