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벅수제

Definition

벅수란 장승을 일컫는 말이다. 광주 송암동 임정마을에는 영감 벅수와 할멍 벅수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며 서 있다. 영감 벅수는 천하대장군이다. 나무뿌리를 머리에 이고 있다. 할멍 벅수는 지하여장군이 몸통에 묵시되어 있다. 도둑이 모든 물건을 버린 후에야 마을을 벗어날 수 있었고, 자신의 죄가 들킬까 두려워 임정마을을 영영 피해 다녔다는 설화가 있다.
천연두가 창궐했을 때도 벅수의 영험으로 마을 사람 중 그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거나, 일본인들이 마을의 맥을 끊기 위해 다랏재(현 천주교 묘역 앞 광주-목포 간 도로)를 잘라낸 뒤로 벅수골의 다정한 소나무 한 쌍의 사이가 눈에 띄게 벌어졌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이야기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 벅수는 마을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종교적 지주였으며 하나의 도덕이자 양심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도시화, 산업화의 영향으로 벅수는 그 수가 눈에 띄게 줄었고 현재 광주에 남은 벅수는 몇 되지 않는다.
그 중 벅수제를 지내는 것은 임정동이 유일하다. 임정마을은 지네가 숲 속에 엎드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한다. 지네와 상극인 닭의 기운을 쫓기 위해 매년 제사를 드리고 있다. 해방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현재의 임정 슈퍼마켓 옆에 괴목나무와 버드나무로 이루어진 두 그루의 당산나무가 있어서 꾸준히 당산제를 지내왔으나 당산나무가 죽은 뒤로 벅수를 세웠다. 그리고 매년 임정벅수제를 지내며 터의 기를 눌러온다. 1970년대 초에 젊은 사람들이 ‘미신 타파’라는 명목으로 땅에 묻어버려 몇 해 못 모시다가 마을의 단결을 도모하기 위하여 1987년 벅수를 다시 세우면서 부활하였다.
당산제를 지내던 과거에는 정월 보름날 저녁에 지내다가, 1987년 이후 음력 2월 1일 지냈다. 1993년에는 정월 15일 낮에 모셨는데 최근에는 다시 음력 2월 1일 낮 11~12시에 지내고 있다.

Semantic Data

Node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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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벅수제	Event	행사		임정벅수제	임정벅수제			http://dh.aks.ac.kr/~gwangju/wiki/index.php/임정벅수제

Contextual Relations

source	target	attribute
임정벅수제	벅수제	~은 ~이다.
임정벅수제	임정마을_벅수	~은 ~를 세워 매년 지낸다.
벅수제	임정마을	~은 ~에서 유일하게 지낸다.
임정마을_벅수	임정마을	~는 당산나무가 죽고 ~에서 만들었다.
임정마을_당산제	임정벅수제	당산나무가 죽은 뒤로 ~에서 ~로 바꼈다.
임정마을_벅수	장승	~은 ~으로 영·호남 지역에서 장승을 부르는 말이다.

Spatial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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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벅수제	35.10148379999999	126.86688299999986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남구 임암동 595-10

Web Re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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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광주문화재돌봄센터	임정마을 벅수		http://jikimi.daedongc.com/index.htm?cid=02&act=dtl&idx=223&key=&keyword=&page=23
참고	광주관광재단	마을은 안녕하다, 벅수가 있으니	임정벅수제	https://blog.naver.com/gwangju611/222726187242
참고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	임정마을 벅수	문화유산	http://www.gjsgcc.or.kr/ko/28/view?SEQ=807
사진	광주문화재돌봄센터	임정마을 벅수		http://jikimi.daedongc.com/data/assetsNEW/1477984882.jpg

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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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