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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 Lee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10월 17일 (금) 19:46 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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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연극계를 이끄는 극단들

이야기

광주의 무대에는 언제나 뜨거운 숨결이 있었다. 1970~80년대 민주화의 격랑 속에서도 연극인들은 무대 위에서 시대를 이야기했고, 그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광주의 극단을 이루는 수많은 단체들은 저마다의 언어로 ‘광주 연극’을 써 내려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극단 토박이가 있다. 창단자 박효선(朴曉善, 1954~1998)은 지역 연극의 기틀을 다진 인물로, 그의 이름을 딴 박효선연극상은 지금도 후배 연극인들에게 영감을 준다. 토박이는 민들레소극장을 거점으로 생활 속의 연극, 민중의 연극을 만들어왔다.

그의 정신은 마당극단 광대극단 연우랑, 그리고 푸른연극마을로 이어졌다. 푸른연극마을은 씨어터 연바람예술이 빽그라운드를 운영하며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 무대를 열고 있다. 또 광주시립극단, 광주시립창극단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시민과 호흡하며, 2018년에는 광주시립국극단이 새 이름을 얻어 창극단으로 거듭났다.

한편 광주공연마루에서는 공연팀창극단이 협력하며 새로운 공연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광주 YMCA를 기반으로 한 광대는 사회적 메시지를 품은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오늘의 무대는 어제의 열정 위에 서 있다. 박효선이 남긴 연극의 혼, 그리고 수많은 극단의 손길이 모여 광주는 지금도 연극 도시로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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