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사문학관(韓國歌辭文學館)은 가사문학의 산실인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가사문학로 877번지, 광주호 인근 광주와 담양을 가르는 원효계곡 가에 위치하고 있다. 전시시설 등을 갖춘 한옥형 본관과 부속건물인 자미정, 세심정, 산방 등으로 구성됐으며, 2004년 개관했다. 송순의 『면앙집』과 정철의 『송강집』, 담양권 가사 18편과 가사 관련도서 4,500권과 목판 535점, 정철과 임억령이 애용한 술잔 등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경상도 지역 규방가사를 비롯 기행가사, 유배가사 등 다양한 가사작품의 원본 및 필사본을 수집, 전시하고 있어 가사문학 전반을 살필 수 있다.
가사문학은 고려말에 발생한 3·4조 또는 4·4조의 운문(韻文)으로 우리말로 된 긴 시가로 행에 제한을 두지 않는 자유로움으로 양반가의 부녀자, 승려, 서민 등 작가 층이 다양하다.
담양은 이서의 낙지가,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관동별곡·사미인곡·속미인곡, 정식의 축산별곡, 남극엽의 향음주례가·충효가, 유도관의 경술가·사미인곡, 남석하의 백발가·초당춘수곡·사친곡·원유가, 정해정의 석촌별곡·민농가 및 작자미상의 효자가 등 18편의 가사가 전승되고 있어 가사문학의 산실이라고 불린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