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현(朴寬鉉) 대한민국의 학생운동가로 1953년 전남 영광군 불갑면에서 태어났다. 1978년 전남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광주공단노동자실태조사에 참여했으며, 학생운동 동아리 ‘사회조사연구회’ 결성했으며, 윤상원 등과 함께 들불야학을 하면서 노동자와 학생들을 가르쳤다. 박정희 사망이후 학도호국단이 폐지되고, 학생회가 부활됨에 따라 1980년 4월 치러진 전남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총학생회장에 당선돼 민주운동과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5월 16일 야간 금남로 구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전남대, 조선대 등 대학생과 광주시민이 참여하는 민족민주화성회를 주도했다. 하지만 신군부가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학생지도부 검거에 나서자 도피해, 전남 여수를 거처 서울 친척집에 은신하면서 도봉구 삼양동, 공릉동 등지의 공장을 다니다 현상금을 노린 누군가의 밀고로 1982년 4월 체포되어 광주교도소에 수감됐다. 그해 9월 광주지법에서 내란중요임무종사자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에 굴하지않고 재소자 처우개선과 5•18진상규명을 요구하며 40여 일의 단신투쟁을 이어가다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쓰려져, 1982년 10월 12일 숨졌다. 그가 사망한 후 전남대에서는 항의시위가 수차례 크게 일어났으며, 서울의 여러 대학에서 사인규명을 요구했다.경찰은 박관현 사망 후 강제로 시신을 탈취, 부검 후 고향으로 영광으로 보내, 1985년에야 망월동에 옮겨졌다. 영광군 불갑면에 박관현열사추모비가 세워져 있으며, 1996년 관현장학재단이 설립돼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