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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명의 무등산 여행기: 입석암에 이르는 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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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명의 무등산 여행기: 산중으로 들어가며 암자와 절경을 만나다''' =
  
 
== 이야기 ==
 
== 이야기 ==

2025년 10월 28일 (화) 15:10 판


고경명의 무등산 여행기: 산중으로 들어가며 암자와 절경을 만나다

이야기

1574년 4월 21일, 고경명은 광주목사 임훈 일행과 합류하여 본격적으로 무등산 산행에 나섰다. 일행은 증각사에서 출발해 중령과 냉천정을 지나며 험준한 산길을 올랐다. 냉천정에서는 바위틈에서 솟는 샘물을 마시며 갈증을 달랬고, 이어 입석대와 입석암 일대로 향했다. 박천정은 서쪽 봉우리를 가리키며 예전 사인암 정상에서 본 절경을 회상했다.

입석암 일대는 바위가 첩첩이 솟은 험지로, 그 북쪽의 불사의사에 들렀을 때 고경명은 좌선만 가능할 만큼 협소한 방장과 석대, 고목의 그늘을 기록했다. 일행은 해가 저물자 염불암에 도착해 유숙하였다. 염불암은 승려 강월이 창건하고, 일웅과 보은이 차례로 중창·중수한 암자로 전해진다. 동쪽에는 지공대사가 수도했다는 지공너덜이 있어, 바위와 불교 전승이 맞닿은 신비한 풍경으로 묘사되었다.

이날의 여정은 험로와 암자를 잇는 산행으로, 고경명은 바위와 샘, 불교의 흔적 속에서 산의 생명력을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스토리 그래프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