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시)"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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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꽃이 남부 지방의 혼례식 초례상에 주로 이용되었던 풍습이 잘 드러나 있는 서정시이다.
 
* 동백꽃이 남부 지방의 혼례식 초례상에 주로 이용되었던 풍습이 잘 드러나 있는 서정시이다.
 
* [[서정주]]는 「[[동백꽃(시)]]」을 추천하며 이렇게 평했다. “상(想)에 헷것이 묻지 않은 게 첫째 좋고 그 배치와 표현에도 성공했으려니와 요즘 시단 시인의 대부분이 뜻면을 찾다가 시에 감동이나 지혜의 움직이는 모양을 주어야 할 것까지를 잊어버리고 천편일률로 ‘이다’ ‘이었다’ ‘하였다’만 되풀이하고 있는 실상에 비해 자기 시의 몸놀림이나마 뜻과 아울러 같이 가져보려고 노력한 점도 요새 일로서는 귀한 작품이다.”
 
* [[서정주]]는 「[[동백꽃(시)]]」을 추천하며 이렇게 평했다. “상(想)에 헷것이 묻지 않은 게 첫째 좋고 그 배치와 표현에도 성공했으려니와 요즘 시단 시인의 대부분이 뜻면을 찾다가 시에 감동이나 지혜의 움직이는 모양을 주어야 할 것까지를 잊어버리고 천편일률로 ‘이다’ ‘이었다’ ‘하였다’만 되풀이하고 있는 실상에 비해 자기 시의 몸놀림이나마 뜻과 아울러 같이 가져보려고 노력한 점도 요새 일로서는 귀한 작품이다.”
* 아래는 시 전문이다.
 
<pre>
 
동백꽃은
 
훗시집간 순아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눈 녹은 양지쪽에 피어
 
집에 온 누님을 울리던 꽃.
 
 
홍치마에 지던
 
하늘 비친 눈물도
 
가녈피고 씁쓸하던 누님의 한숨도
 
오늘토록 나는 몰라…
 
 
울어야던 누님도 누님을 울리던 동백꽃도
 
나는 몰라
 
오늘토록 나는 몰라…
 
 
지금은 하이얀 촉루가 된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빨간 동백꽃
 
</pre>
 
 
* 참고: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04070805i
 
* 참고: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0407080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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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4일 (수) 22:23 판

Definition

  • 동백꽃(시)」는 시인 이수복의 등단작이다.
  • 1954년 서정주의 추천을 받아 《문예》에 발표되었다. 이후 이수복의 유일한 시집 『봄비』(현대문학,1968)에 수록되었다.
  • 동백꽃이 남부 지방의 혼례식 초례상에 주로 이용되었던 풍습이 잘 드러나 있는 서정시이다.
  • 서정주는 「동백꽃(시)」을 추천하며 이렇게 평했다. “상(想)에 헷것이 묻지 않은 게 첫째 좋고 그 배치와 표현에도 성공했으려니와 요즘 시단 시인의 대부분이 뜻면을 찾다가 시에 감동이나 지혜의 움직이는 모양을 주어야 할 것까지를 잊어버리고 천편일률로 ‘이다’ ‘이었다’ ‘하였다’만 되풀이하고 있는 실상에 비해 자기 시의 몸놀림이나마 뜻과 아울러 같이 가져보려고 노력한 점도 요새 일로서는 귀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