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릿재"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22년 12월 30일 (금) 13:16 판

Definition

너릿재는 광주시 동구 선교동(지원동 관할)과 전남 화순군 화순읍을 잇는 약 2Km의 고갯길이다. 오르고 내리는 길은 경사가 급하지만, 고갯마루는 널찍하고 평평해서 한자로는 조선 초기부터 판치(板峙)라고 표기했었다.
고개 바로 옆에 구 너릿재터널 (1971~)과 신 너릿재터널(2007~)이 개통된 후에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어, 현재는 산책로로 사용되고 있다.
옛날부터 도둑도 많고 비극적인 사고가 잦아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는 이름이었다. 언행이 고약한 사람에게 "칼 들고 너릿재나 갈 놈"이라고 욕하기도 하였다.
1895년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던 농민들이 관군과 일본군에게 잡혀서 처형되었던 곳이라고 하며, 경술국치를 목전에 둔 1907년에는 양회일 의병장이 일본군에게 패배하고 체포된 곳이다. 또한, 1946년 8월 15일 새벽 3시경, 광주로 향하던 화순 탄광 노동자들과 주민들이 미 군정의 비행기와 탱크의 공격에 학살당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들은 광복 1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광주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가는 중이었으며 '우리나라의 완전독립'과 '쌀 배급 증량' 등을 외치던 중 공격을 받았다.
1950년 6.25전쟁 중에 북한군과 남한군이 대결하면서 서로 번갈아 가며 상대방 측이라 생각되는 민간인들을 죽인 곳도 너릿재였다.
5.18민주화운동(1980) 때도 비극은 너릿재를 비껴가지 않았다. 5월 23일 시내에서 후퇴하고 잠복해있던 공수부대가 너릿재를 지나던 버스에 총을 난사하여 승객 10여 명(혹자는 30여 명이라고 함)이 죽임을 당했는데, 그때 유일한 생존자는 여고생 1명(홍금숙)이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죽고 그 죽은 자들의 관(널)들이 수없이 지났던 고개여서 널재(너릿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사람들 사이에 만들어질 정도였다.
현재는 가족들, 연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아름다운 산책로이며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봄에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 등 비극의 흔적은 단지 고개 이름에만 남아 있다.

Semantic Data

Node Description

id	class	groupName	partName	label	hangeul	hanja	english	infoUrl	iconUrl
너릿재	Place	자연	고개	너릿재	너릿재		Neoritjae	http://dh.aks.ac.kr/~gwangju/wiki/index.php/너릿재	http://gjstory.or.kr/__upload/user/LT9fb34b5/size_1512998754_8839.jpg

Contextual Relations

source	target	attribute
너릿재	화순읍	광주와 화순읍을 잇는 고개
너릿재	너릿재터널	고개 바로 옆에 만들어진 터널
너릿재	동학농민운동	농민군 포로들이 처형된 곳
너릿재	양회일	1907년에 너릿재에서 체포당한 의병장
너릿재	9.28서울수복	6.25전쟁 중 남,북한군의 대결로 주민들이 번갈아 학살당한 시기
너릿재	화순탄광노동자봉기	탄광 노동자들이 1946년에 미군정 경찰에게 희생당함.
너릿재	5.18민주화운동	공수부대의 버스 공격이 있던 곳
너릿재	동국여지지	판치라는 이름이 기술된 지리서
너릿재	대동여지도	판치가 묘사된 지도
너릿재	해동지도	판치 표기된 지도(1750년대 초)
너릿재	소아르갤러리	2012년 개관한 너릿재에 있는 미술관 겸 카페

Spatial Data

id	latitude	longitude	address
너릿재	35.090252	126.951108	광주광역시 동구 선교동 너릿재 옛길

Web Resource

type	resource	title	description	url
해설	위키백과	너릿재		https://ko.wikipedia.org/wiki/너릿재
해설	한국지역진흥재단	너릿재		http://www.oneclick.or.kr/contents/nativecult/area06.jsp?cid=38531
해설	광주역사문화자원 스토리텔링	너릿재		http://gjstory.or.kr/sub.html?pid=11&formtype=view&code=31
해설	한국지명유래집	너릿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61442&cid=43740&categoryId=44174
해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너릿재		http://www.grandculture.net/ko/Contents/Index
참고	광주드림	광주와 화순을 잇는 너릿재(2013-05-21, 조광철 학예연구사)	끝이 없는 비극의 반복	http://www.gjdream.com/news/articleView.html?idxno=446267
참고	오마이뉴스	길이 기억하는 역사와의 대화(2017-10-30, 김길중 기자)	너릿재로의 초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72371
참고	광주매일신문1	[김경수의 광주땅 최초 이야기](19)터널(2021-09-09, 김경수 박사)		www.kjdaily.com/1631193321555834223
참고	한겨레신문	5·18 암매장 발굴 조사 화순 너릿재로 확대(2017-12-07, 정대하 기자)		https://www.hani.co.kr/arti/area/area_general/822504.html

Bibliography

type	bibliographic_index	online_resource	url
논문	서중석,「전쟁과 고통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집단학살의 연구 방향」, 『사림 』, 수선사학회, 2010.	Kiss	https://kiss.kstudy.com/thesis/thesis-view.asp?key=2853078
단행본	오연호, 『 (미국의 한반도 정치공작)우리현대사의 숨은그림찾기』, 서울: 월간 말, 1994.	Riss	http://www.riss.kr/link?id=M30226
논문	안진, 「 전남 5･18항쟁 진상규명의 과제와 대상 ―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국가폭력을 중심으로 ―」, 『법학논총 』, 법학연구소, 2020.	Krm	http://krm.or.kr/krmts/link.html?researchPaperKci=ART002589698

Notes

Semantic Network Graph

@@ 1번째 줄: / 1번째 줄: @@
 __NOTOC__
 ==Definition==
-* [[너릿재|너릿재]]는 광주시 동구 선교동(지원동 관할)과 전남 화순군 화순읍을 잇는 약 2Km의 고갯길이다. 오르고 내리는 길은 경사가 급하지만 고갯 마루는 널찍하고 평평해서 한자로는 조선 초기부터 [[판치]] (板峙)라고 표기했었다.
+* [[너릿재|너릿재]]는 광주시 동구 선교동(지원동 관할)과 전남 화순군 화순읍을 잇는 약 2Km의 고갯길이다. 오르고 내리는 길은 경사가 급하지만, 고갯마루는 널찍하고 평평해서 한자로는 조선 초기부터 [[판치]](板峙)라고 표기했었다.
-*고개 바로 옆에 구 [[너릿재터널]] (1971~)과 신 너릿재 터널(2007~)이 개통된 후에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어, 현재는 산책로로 사용되고 있다.
+*고개 바로 옆에 구 [[너릿재터널]] (1971~)과 신 너릿재터널(2007~)이 개통된 후에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어, 현재는 산책로로 사용되고 있다.
-*옛날부터 도둑도 많고 비극적인 사고가 많아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는 이름이었다. 언행이 고약한 사람에게 "칼 들고 너릿재나 갈 놈"이라고 욕하기도 하였다.
+*옛날부터 도둑도 많고 비극적인 사고가 잦아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는 이름이었다. 언행이 고약한 사람에게 "칼 들고 너릿재나 갈 놈"이라고 욕하기도 하였다.
-*1895년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던 농민들이 관군과 일본군에게 잡혀서 처형되었던 곳이라고 하며, 경술국치를 목전에 둔 1907년에는 [[양회일]] 의병장이 일본군에게 패배하고 체포된 곳이다. 또한, 1946년 8월 15일 새벽 3시 경, 광주로 향하던 [[화순 탄광]] 노동자들과 주민들이 미군정의 비행기와 탱크의 공격에 학살당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들은 광복 1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광주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가는 중이었으며 '우리나라의 완전독립'과 '쌀 배급 증량' 등을 외치던 중 공격을 받았다.
+*1895년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던 농민들이 관군과 일본군에게 잡혀서 처형되었던 곳이라고 하며, 경술국치를 목전에 둔 1907년에는 [[양회일]] 의병장이 일본군에게 패배하고 체포된 곳이다. 또한, 1946년 8월 15일 새벽 3시경, 광주로 향하던 [[화순 탄광]] 노동자들과 주민들이 미 군정의 비행기와 탱크의 공격에 학살당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들은 광복 1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광주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가는 중이었으며 '우리나라의 완전독립'과 '쌀 배급 증량' 등을 외치던 중 공격을 받았다.
-*1950년 [[6.25전쟁]] 중에 북한군과 남한군이 대결하면서 서로 번갈아가며 상대방 측이라 생각되는 민간인들을 죽인 곳도 너릿재였다.
+*1950년 [[6.25전쟁]] 중에 북한군과 남한군이 대결하면서 서로 번갈아 가며 상대방 측이라 생각되는 민간인들을 죽인 곳도 너릿재였다.
-*[[5.18민주화운동]] (1980)때도 비극은 너릿재를 비켜가지 않았다. 5월 23일 시내에서 후퇴하고 잠복해있던 공수부대가 너릿재를 지나던 버스에 총을 난사하여 승객 10여 명(혹자는 30여 명이라고 함)이 죽음을 당했는데, 그때 유일한 생존자는 여고생 1명( [[홍금숙]] )이었다.
+*[[5.18민주화운동]](1980) 때도 비극은 너릿재를 비껴가지 않았다. 5월 23일 시내에서 후퇴하고 잠복해있던 공수부대가 너릿재를 지나던 버스에 총을 난사하여 승객 10여 명(혹자는 30여 명이라고 함)이 죽임을 당했는데, 그때 유일한 생존자는 여고생 1명([[홍금숙]])이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그 죽은 자들의 관(널)들이 수없이 지났던 고개여서 널재(너릿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사람들 사이에 만들어질 정도였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죽고 그 죽은 자들의 관(널)들이 수없이 지났던 고개여서 널재(너릿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사람들 사이에 만들어질 정도였다.
 *현재는 가족들, 연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아름다운 산책로이며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봄에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 등 비극의 흔적은 단지 고개 이름에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