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시)"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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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시집 『설원』(예문관, 1965)과 『박홍원시전집(문원, 1999)에 수록되었다.
 
* 제1시집 『설원』(예문관, 1965)과 『박홍원시전집(문원, 1999)에 수록되었다.
 
* 장성군 [[장성호]] 문화예술공원에 [[박홍원 시비]]가 설치되어 있다.
 
* 장성군 [[장성호]] 문화예술공원에 [[박홍원 시비]]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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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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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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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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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가슴들을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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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미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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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앞세우고 머리칼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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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뜨리에에서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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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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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너스의 주변을 서성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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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세하고 보드라운 線만큼의 공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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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너스를 앉혀 놓고 볼을 부비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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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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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건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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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염을 뽑아내며 몸을 비꼬던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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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가는 포도주병 속에 들앉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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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유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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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침묵을 지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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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을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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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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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은 몸짓을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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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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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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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빈터에서 고요히 잠들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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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에 몸짓을 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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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제 생명을 살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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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 가슴에서 불씨를 찾아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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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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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미움을 잉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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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 참고: https://www.nl.go.kr/NL/contents/search.do?#viewKey=418076&viewType=AH1
 
* 참고: https://www.nl.go.kr/NL/contents/search.do?#viewKey=418076&viewType=A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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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4일 (수) 22:2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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