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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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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의 [[5.18민주화운동|5.18 민주화운동]]은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목격자들의 증언과 기록을 통해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폴_코트라이트|폴 코트라이트(Paul Courtright)]]는 당시 미국인 선교사로 광주에 있었으며, 2020년 회고록 『[[5.18_푸른_눈의_증인|5.18 푸른 눈의 증인]]』을 출간했다. 이 책은 그의 영문 회고록 『[[Witnessing_Gwangju:_A_Memoir|Witnessing Gwangju: A Memoir]]』를 번역한 것으로, 현장에서 본 참상을 상세히 전한다. 그는 [[위르겐_힌츠페터|위르겐 힌츠페터(Jürgen Hinzpeter)]]에게 학살 소식을 전하고 함께 건물 옥상에서 촬영된 사진으로도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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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의 [[5.18민주화운동|5.18 민주화운동]]은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목격자들의 증언과 기록을 통해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폴_코트라이트|폴 코트라이트(Paul Courtright)]]는 당시 미국인 선교사로 광주에 있었으며, 2020년 회고록 『[[5.18_푸른_눈의_증인|5.18 푸른 눈의 증인]]』을 출간했다. 이 책은 그의 영문 회고록 『[[Witnessing_Gwangju:_A_Memoir|Witnessing Gwangju: A Memoir]]』를 번역한 것으로, 그가 현장에서 목격한 학살과 폭력의 실상을 상세히 전하고 있다. 그는 독일 기자 [[위르겐_힌츠페터|위르겐 힌츠페터(Jürgen Hinzpeter)]]에게 학살 소식을 전하고 함께 건물 옥상에서 촬영된 사진으로도 기억된다.
  
[[위르겐_힌츠페터|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독일_ARD방송|독일 ARD방송]] 기자로, 광주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사망 후 그의 유언에 따라 [[국립5.18민주묘지|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되었다. 또 다른 외국인 목격자인 [[윌리엄_에이모스|윌리엄 에이모스]]는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The_Seed_of_Joy|The Seed of Joy]]》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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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_힌츠페터|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독일_ARD방송|독일 ARD방송]] 소속 기자로, 광주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그는 사망 후 유언에 따라 [[국립5.18민주묘지|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되었다. 또 다른 외국인 목격자인 [[윌리엄_에이모스|윌리엄 에이모스(William Amos)]]는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The_Seed_of_Joy|The Seed of Joy]]』를 집필해 5·18의 기억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
  
미국 언론인 [[노먼_소프|노먼 소프(Norman Knute Thorpe)]]는 [[월스트리스저널|월스트리스저널]] 기자로 [[5.18민주화운동|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와 전남 일대를 취재하면서 다양한 사진을 남겼고, 2021년 5·18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옛_전남도청|옛 전남도청]]에서 《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이 열리기도 했다. [[브래들리_마틴|브래들리 마틴(Bradley Martin)]]은 미국 일간지 [[볼티모어선|볼티모어선]] 기자로 [[임을_위한_행진곡|임을 위한 행진곡]]의 모티브가 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을 인터뷰하며 광주의 상황을 취재했다.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의 단원이었던 [[데이비드_돌린저|데이비드 돌린저(David L. Dolinger)]]는 5월 24일 [[옛_전남도청|도청]]에서 하룻밤을 보낸 유일한 외국인이었으며, 광주에 머물면서 외신 기자들의 취재와 통역을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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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인 [[노먼_소프|노먼 소프(Norman Knute Thorpe)]]는 [[월스트리스저널|월스트리스저널]] 기자로 [[5.18민주화운동|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와 전남 일대를 취재하면서 다수의 사진을 남겼다. 그의 자료는 2021년 [[5.18민주화운동|5.18 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옛_전남도청|옛 전남도청]]에서 열린 《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을 통해 공개되었다. [[브래들리_마틴|브래들리 마틴(Bradley Martin)]]은 미국 일간지 [[볼티모어선|볼티모어선]] 기자로 [[임을_위한_행진곡|임을 위한 행진곡]]의 모티브가 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을 인터뷰하며 광주의 상황을 취재했다. 또한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의 단원이었던 [[데이비드_돌린저|데이비드 돌린저(David L. Dolinger)]]는 5월 24일 [[옛_전남도청|도청]]에서 하룻밤을 보낸 유일한 외국인이었으며, 광주에 머무는 동안 외신 기자들의 취재와 통역을 지원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고록 『[[나의_이름은_임대운|나의 이름은 임대운]]』을 출간했다.
  
이 외국인 목격자들의 활동과 기록은 [[5.18민주화운동|5.18 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역할을 했으며, 광주의 비극이 인류 보편의 민주주의 가치와 연결되어 기억되도록 만드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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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국인 목격자들의 활동과 기록은 [[5.18민주화운동|5.18 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광주의 비극이 지역적 사건을 넘어 인류 보편의 민주주의 가치로 기억되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 스토리 그래프 ==
 
== 스토리 그래프 ==

2025년 12월 29일 (월) 14:34 기준 최신판


5.18의 외국인 목격자들

이야기

1980년 5월의 5.18 민주화운동은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목격자들의 증언과 기록을 통해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폴 코트라이트(Paul Courtright)는 당시 미국인 선교사로 광주에 있었으며, 2020년 회고록 『5.18 푸른 눈의 증인』을 출간했다. 이 책은 그의 영문 회고록 『Witnessing Gwangju: A Memoir』를 번역한 것으로, 그가 현장에서 목격한 학살과 폭력의 실상을 상세히 전하고 있다. 그는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Jürgen Hinzpeter)에게 학살 소식을 전하고 함께 건물 옥상에서 촬영된 사진으로도 기억된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독일 ARD방송 소속 기자로, 광주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그는 사망 후 유언에 따라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되었다. 또 다른 외국인 목격자인 윌리엄 에이모스(William Amos)는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The Seed of Joy』를 집필해 5·18의 기억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

미국 언론인 노먼 소프(Norman Knute Thorpe)월스트리스저널 기자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와 전남 일대를 취재하면서 다수의 사진을 남겼다. 그의 자료는 2021년 5.18 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옛 전남도청에서 열린 《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을 통해 공개되었다. 브래들리 마틴(Bradley Martin)은 미국 일간지 볼티모어선 기자로 임을 위한 행진곡의 모티브가 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을 인터뷰하며 광주의 상황을 취재했다. 또한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의 단원이었던 데이비드 돌린저(David L. Dolinger)는 5월 24일 도청에서 하룻밤을 보낸 유일한 외국인이었으며, 광주에 머무는 동안 외신 기자들의 취재와 통역을 지원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고록 『나의 이름은 임대운』을 출간했다.

이 외국인 목격자들의 활동과 기록은 5.18 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광주의 비극이 지역적 사건을 넘어 인류 보편의 민주주의 가치로 기억되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스토리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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