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방언

dh_edu
이동: 둘러보기, 검색

정의

  •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 지역에서 쓰는 말
  • 표준어와 가장 가까운 방언. 그러나 표준어는 언어정책에 따라 인위적으로 정해 놓은 말이고 경기도 안에서도 지역에 따른 방언 차이가 어느 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경기도 방언이 표준어와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다.

표준어와의 차이

  • 표준어
    • 전국 공통으로 어디서나 의사소통이 가능한 말을 인위적으로 가려내어서 이상적인 언어로 다듬어 놓은 말.
    • 전국의 중심인 수도권 지역의 말을 그 기반으로 삼고 있다.
  • 표준어를 현대의 서울말과 같은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표준어가 서울말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는 하지만 인위적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똑같은 성격이 될 수는 없다.
  • 표준어와 경기도 방언의 차이 예시
음운현상 및 어휘 이중모음의 단모음화 어간말자음 전설모음화 움라우트 어휘
표준어 솥을 보습 다리미 벼훑이
경기도 방언 솣을/솟을 보십 대리미 찌깨
표준어 벼룩 쇠스랑 장끼 오른손
경기도 방언 베룩 소시랑 쟁끼 바른손

음운

음운 체계

  • 단모음 체계
    • 'ㅣ,ㅔ,ㅐ,ㅟ,ㅚ,ㅡ,ㅓ,ㅏ,ㅜ,ㅗ' 10개의 단모음
    • 청소년층에서는 'ㅟ,ㅚ'가 이중 모음으로 실현되고, 'ㅔ,ㅐ'가 'E'로 합류되어 'ㅣ,ㅐ(/E/),ㅡ,ㅓ,ㅏ,ㅜ,ㅗ'의 7모음 체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 자음 체계
    • 'ㅂ,ㅍ,ㅃ,ㅁ,ㄷ,ㅌ,ㄸ,ㄴ,ㄹ,ㅈ,ㅊ,ㅉ,ㅅ,ㅆ,ㄱ,ㅋ,ㄲ,ㅐ,ㅇ,ㅎ'의 19개의 자음
    • 'ㄹ,ㅇ'은 어두에 오지 못하는 제약을 가지는데, 외국어와 외래어의 영향으로 어두에서도 'ㄹ'을 사용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 음절말에서는 'ㄱ,ㄴ,ㄷ,ㄹ,ㅁ,ㅂ,ㅇ'의 7자음만 실현된다.
  • 운소 체계
    • ‘벌(罰)-벌:(蜂), 눈(目)-눈:(雪)’ 등에서처럼 모음에 얹히는 음장에 따라 모음의 장단이 구별되고, 장단에 따라 의미가 변별되는 음장 방언권에 속해 있다.
    • 그러나 ‘벌:(蜂)-일벌, 왕벌, 꿀벌, 눈:(雪)-함박눈, 싸락눈’ 등에서처럼 단어의 첫 음절에서만 변별되며 둘째 음절 이하에서는 그 변별력을 상실한다.

음운의 변동과 변화

  • 구개음화
    • 'ㄷ'구개음화는 남부 방언과 거의 같은 정도로 실현되지만, 'ㄱ'구개음화는 강원도나 충청도와 인접한 경기도 동부와 남부 지역의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ㅎ'의 경우는 'ㅅ'으로 바뀌는 현상이 어사에 따라 일어나기도 하고 일어나지 않기도 하였다.
예) 'ㄷ'구개음화 : 해도지(해돋이), 미닫이(미닫이), 미치(밑-이), 소치(솥-이)

문법

곡용과 활용

  • 체언 어간의 재구조화
    • 음절말 위치에서는 7자음만이 실현되는데, 체언 어간 말음 위치의 격음 'ㅋ,ㅌ,ㅍ,ㅊ'등이 이 위치에서 'ㄱ,ㅂ,ㅅ'등의 평음으로 재구조화된다.
  • 용언 어간의 재구조화
    • 용언 어간에 어미 '-다,-고,-지'등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과 어미 사이에 '으'가 삽입되는 현상이 있다.
    • 어간말 자음이 유성 자음일 때는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으'삽입 현상은 특정한 자음을 말음으로 하는 용언에 한정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 깊으다(깊다), 높으다(높다), 얕으다(얕다) 
   안다,감다,신다,울다 -> 어간말 자음이 유성 자음
  • 불규칙 활용
    • 불규칙 활용은 표준어의 경우와 기본적으로 같으나, 다른 예시들이 있다.
예) 굿다(굽다), 깃다(깁다) -> 'ㅂ'불규칙 용언이 'ㅅ'블규칙 용언으로 재구조화
    눟다(누다), 망핳다(망하다) -> 'ㅎ'말음 어간으로 재구조화

경어법

  • 현대의 다른 방언에서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사회 계층의 변동이나 표준어의 보급 등 사회적인 요인에 의하여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다.
  • 평서문
    • '갑니다, 가우, 가네, 간다; 가십니다, 가슈, 가시네, 가신다’와 같은 경어법 형식이 쓰인다.
    • 실제로는 소위 반말체인 ‘-어’와 ‘-어’의 존경 형식인 ‘-유'가 연결된 ‘-어유’가 종결형으로 쓰여 이들 형식이 추가된 ‘가유, 가우, 가, 간다; 가세유, 가슈, 가셔, 가신다’와 같은 형식들이 더 자연스럽고 일반적으로 쓰인다.
    • ‘-ㅂ니다’나 ‘-네’의 형식이 쓰이면 격식을 갖추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보통이므로 자연히 이 형식을 사용하는 연령층은 올라간다.
  • 의문문
‘가유?, 가우?, 가나?, 가니?/가유?, 가시우/가슈?, 가시나?, 가시니?’ 
  • 명령문
‘가유!, 가우!, 가!, 가라/가거라! /가세유!, 가시우/가슈!, 가셔!’

서울 방언

개요

  • 경기 방언의 하위 방언, 경기 북부 방언권과 남부 방언권에 걸처져 있어 종합적인 경기 방언의 특징을 대표한다.

억양

  • 1980년대 이전 서울말은 현대 서울말과는 다른 특유 억양이 있었다. 문장 끝을 크게 높이지 않고 부드럽게 처리하거나, 장모음과 단모음의 구별이 지금보다 뚜렷하다.
  • 최근 서울사투리를 사용하는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 90년대 X세대의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담은 인터뷰 영상이다.

  • 독점연예정보 3화로 1992년에 방송되었다.

연구의 문제

  • 사투리를 쓰는 화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 서울 사투리 연구에 어려운 점들 중 하나이다. 언어학적으로 한 지역에 거주하는 토박이의 기준을 3대째 이상 한 곳에서 거주했던 사람들로 가정하는데, 대도시들이 대체적으로 그렇듯이 서울도 토박이의 비율은 높지 않다. 2005년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거주자 중 조부모 세대 또는 그 이전부터 서울특별시에 거주한 사람의 비율은 고작 4,9%에 불과했는데, 1000만 명이라고 하는 서울특별시의 인구에서 4.9%라고 하면 대략 49만 명 정도이다. 게다가 1910년대 이전에는 사대문 안과 그 주변 성저십리만이 한성부였기 때문에, 그 바깥인 강동구에서 3대째 살고 있다고 해서 서울 토박이로 보고 서울 사투리를 구사하는 화자로 인정하고 연구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참고자료

  • 유필재, 경기(서울) 방언 연구의 성과와 과제, 한글 제84권 제3호(2023):869~904쪽
  • 방언연구회, 방언학 사전, 태학사, 2001

기여

  •  : 자료조사 및 페이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