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민의 언어 의식 조사 보고서 요약(국립국어원)
2020년 국민의 언어 의식 조사 보고서 요약(국립국어원)


표준어 사용자의 79.9%는 지역 방언 사용자와 대화할 때 ‘친근함’을 느끼고, 지역 방언 사용자의 86.1%는 본인의 지역 방언 사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함. 본인의 지역 방언 사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200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함.

우리 국민의 50.9%는 지역 방언이 ‘유지, 존속되어야 한다’고 생각(대체로 그렇다 + 매우 그렇다)하고 있으며, ‘유지, 존속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전혀 그렇지 않다 + 별로 그렇지 않다)하는 응답률은 9.7%임.
그러나 ‘보통이다’에 응답한 39.5%도 무시할 수 없는데, 이는 지역 방언의 유지 및 존속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적지 않은 수로 존재함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지역 방언의 유지, 존속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응답한 이유를 살펴보면, 지역 방언을 지역의 문화유산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3%로 가장 크고, 정체성과 정서 형성에 지역 방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40.2%나 되었다. 즉, 우리나라의 지역 방언은 단순한 문화 유산을 넘어 사용자의 정체성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