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해피엔딩

dh_edu
Kiimmsh1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6월 8일 (일) 19:17 판
이동: 둘러보기, 검색

개요

어햎포스터.jpeg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6년 초연된 대한민국의 창작 뮤지컬이다.

2014년 우란문화재단이 기획하여 2015년 우란문화재단 내부 리딩 공연과 트라이아웃을 거쳐 2016년 DCF 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국내 초연되었다.

줄거리

올리버와 클레어의 만남

근 미래의 한국 서울 메트로폴리탄에는 버려진 헬퍼봇들이 지내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 교체할 부품마저도 생산이 중단된 구형 헬퍼봇들은 이 아파트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헬퍼봇 5 모델인 올리버는 이곳에서 자신을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한 옛 주인 제임스를 기다리고 있다. 어느 날, 같은 아파트에 사는 헬퍼봇 6 모델 클레어가 충전기를 빌리기 위해 올리버의 집에 찾아온다. 올리버는 그녀를 외면하지만 배터리가 방전된 채 복도에 방치되어 있는 클레어를 보고 이내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들여 충전기를 빌려준다. 충전이 된 클레어가 깨어나고, 자신보다 발전한 모델인 클레어가 못마땅했던 올리버는 클레어 앞에서 헬퍼봇 5의 장점을 늘어놓는다. 이에 기분이 상한 클레어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고장난 충전기를 고쳐보려 하지만 실패한다. 클레어가 신경쓰였던 올리버는 클레어의 집을 찾아가 문 앞에 종이컵 전화기를 놓고 간다. 종이컵 전화기를 통해 올리버는 클레어에게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신의 집 문을 두드리면 충전기를 빌려주겠다고 제안하고 클레어는 이를 받아들인다.


점점 가까워지는 올리버와 클레어

클레어의 노크에 익숙해지던 어느 날, 올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클레어는 찾아오지 않고 기다리다 못한 올리버는 클레어의 집으로 직접 찾아간다. 그때, 클레어가 충전기를 고쳐준 친구 헬퍼봇 존과 함께 밖으로 나오고 복도에서 올리버를 발견한다. 올리버는 클레어에게 충전기를 고쳤으면 빨리 말하지 그랬냐고 말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올리버를 기다리게 한 것이 신경쓰였던 클레어는 꽃을 들고 올리버네 집으로 향한다. 올리버의 집에서 노란 우비를 발견한 클레어는 언젠가 본 ’노란 우비를 입고 병을 줍는 로봇‘을 기억해내고, 올리버가 병을 주워 팔면서 돈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클레어는 올리버에게 돈을 모으는 이유룰 묻고, 올리버는 제임스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제임스는 언젠가 꼭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진 올리버의 옛 주인으로, 올리버는 제임스가 있는 제주도로 갈 돈을 모아 자신이 직접 제임스를 찾으러 가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올리버의 이야기를 듣던 클레어는 지금 자신과 함께 제주도로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클레어는 제주도에서 반딧불이를 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계획이 바뀌는 것이 싫어 난색을 표하던 올리버는 결국 클레어의 제안에 동의하고 둘은 클레어의 친구로부터 빌린 차를 타고 제주도로 떠난다.


제주도에서 벌어진 일

헬퍼봇의 허가되지 않은 거주지 외 이동은 금지되어있기 때문에, 올리버와 클레어는 제주도로 여행 가는 인간 커플 행세를 하기로 한다. 잠시 충전을 위해 한 모텔에 머무르고 영화를 함께 보던 중, 클레어는 올리버가 자신에게 생각보다 소중한 존재가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클레어는 올리버에게 자신을 사랑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말한다.

다음 날, 모텔을 떠나 다시 길을 떠난 둘은 마침내 제주도에 도착하고, 올리버는 제임스의 집을 찾아낸다. 제임스를 다시 만날 생각에 들뜬 올리버에게 클레어는 ‘제임스가 지금까지 연락이 없었던 건 널 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를 말린다. 이에 화가 난 올리버는 클레어에게 ‘넌 주인이 있는 나를 질투하는 것’이라 말하고 제임스의 집으로 간다. 올리버가 떠나고, 클레어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클레어 옛 주인은 어떤 부부였는데, 처음에는 서로를 사랑하며 다정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점점 멀어졌고 여자 주인은 외로움으로 괴로워했다. 그 모습들을 모두 지켜 본 클레어는 ‘인간의 마음은 영원하지 않다’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때문에 올리버가 제임스에게 가는 것을 말린 것이었다. 잠시후, 올리버가 클레어에게로 다시 돌아온다. 알고 보니 제임스는 이미 죽었고, 제임스의 가족들이 올리버를 돌려 보낸 것. 올리버는 클레어의 말이 옳았다며 좌절하지만, 클레어는 제임스가 올리버에게 남긴 레코드판을 보고 '죽기 전에 헬퍼봇에게 선물을 남겨준 인간은 처음 보았다'며 제임스가 올리버를 변함없이 자신의 친구로 여겼음을 인정한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깨닫는 올리버와 클레어

올리버는 제임스의 진심을 마음에 품은 채 클레어와 함께 반딧불이 숲으로 향한다. 반딧불이들이 밝히는 아름다운 숲속의 풍경을 함께 감상한 뒤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이후 서로를 생각하던 둘은 서로를 향한 자신들의 마음을 깨닫고, 앞서 했던 '서로를 사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연인이 된다.


기억을 지우다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내구성이 약한 클레어는 자주 팔이 고장나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등 점점 망가져가기 시작한다. 올리버는 그런 클레어의 모습을 보며 불안해하고 그런 올리버를 보던 클레어는 자신 때문에 올리버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는게 너무 가슴이 괴롭다며 사랑을 멈추자고 제안한다. 올리버는 그런 클레어를 진정시키고, 그녀를 고쳐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끝내 클레어는 올리버에게 그만하자는 의사를 밝힌다. 결국 함께한 시간들에 대한 메모리를 지우기로 결정한 둘은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어쩌면 해피엔딩

기억을 지운 후, 일상을 보내는 올리버에게 전과 같이 클레어가 충전기를 빌리러 찾아온다. 전과 달리 올리버는 이번에는 친절하게 문을 열어주고, 클레어에게 충전기를 빌려준다. 충전을 하며 클레어는 '괜찮을까요?'라고 묻고, 올리버는 '어쩌면요'라고 대답하며 막이 내린다.


등장인물

올리버

욱리버.jpeg


헬퍼봇 5. 언젠가 꼭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진 옛 주인 제임스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구형 헬퍼봇이다. 매일매일 정해진 루틴에 맞춰 사는 것에 익숙해져 있으며 때문에 예상을 벗어나는 일들을 싫어한다. 어느 날 자신의 집 문을 두드린 클레어를 탐탁치 않게 여겼지만 점점 그녀와 함께 하는 것에 익숙해진다. 클레어와 함께 제임스를 찾으러 제주도로 향하지만 이미 제임스는 죽었고, 신형 헬퍼봇들은 너처럼 집을 나가지 않는다는 제임스의 가족들의 말에 상처를 받는다. 자신이 제임스에게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생각에 좌절하지만 그런 그를 위로하며 제임스의 진심을 상기시켜주는 클레어의 말에 감동을 받는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클레어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연인이 된다. 점차 망가져가는 클레어를 보며 걱정하고 이내 기억을 지우자는 클레어의 제안에 동의하지만, 이후 행동들로 짐작하건데 기억을 지우지 않고 클레어를 기억하고 있는 듯하다.


클레어

콩지클레어.jpeg


헬퍼봇 6. 올리버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헬퍼봇이다. 자신의 충전기가 망가지자 다른 충전기를 빌리기 위해 올리버의 집 문을 두드린다. 충전기부터 시작해 점점 망가져가는 자신의 몸체를 보며 '끝까지 끝은 아니야'라며 해결책을 찾아내리라 다짐한다. 제주도에 있는 반딧불이를 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우연한 계기로 올리버 또한 제주도에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올리버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과거 주인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들의 마음은 변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때문에 옛 주인을 찾으려는 올리버를 말리기도 한다. 하지만 제임스가 올리버에게 남긴 선물인 레코드판을 보고 제임스가 올리버를 끝까지 친구로 여겼음을 인정하며 올리버와 함께 반딧불이를 보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이룬다. 집으로 돌아와서, 올리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연인이 된다. 내구성이 약한 헬퍼봇 6이기에 점차 망가지기 시작하고 결국 올리버에게 서로에 대한 기억을 지우자고 제안한다.


제임스

최호중제임스.jpeg


올리버의 옛 주인. 보통의 인간 주인들과는 다르게 올리버를 진심으로 아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말만을 남긴 채 떠나지만, 올리버가 제임스를 찾아나섰을 땐 이미 죽은 후였다. 죽기 전 올리버에게 자신이 직접 녹음한 재즈 피아노 레코드판을 선물로 남겼으며 이는 올리버가 제임스가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제임스의 진실된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역대 출연진

역대 캐스트
배역 올리버 클레어 제임스
2016년 초연 김재범
정문성
정욱진
전미도
이지숙
최수진
고훈정
성종완
2017년 앵콜 김재범
정문성
정욱진
전미도
최수진
성종완
고훈정
2018년 재연 김재범
문태유
전성우
신주협
박지연
최수진
강혜인
성종완
양승리
권동호
2020년 삼연 정문성
전성우
양희준
전미도
강혜인
한재아
성종완
이선근
2021년 사연 신성민
임준혁
정욱진
홍지희
해나
한재아
성종완
이선근
2024년 오연 정욱진
윤은오
신재범
홍지희
박진주
장민제
이시안
최호중


넘버

우린 왜 사랑했을까 - 재즈싱어

재즈싱어[1]가 무대 위로 나와 노래를 부른다. 이 작품의 테마곡이며 이후로도 음반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처럼 표현된다.

나의 방 안에 - 올리버

올리버의 일상에 대한 넘버.

끝까지 끝은 아니야

고맙다, 올리버

행운을 빌어줘 Part 1

Goodbye, My Room

행운을 빌어줘 Part 2

My Favorite Love Story

낡고 익숙한 사랑 노래

생각보다, 생각만큼

Driving

사람들로부터 배운 것

반딧불에게

사랑이란

First Time in Love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방 안엔 & Goodbye My Room Rep.

그것만은 기억해도 돼

우린 왜 사랑했을까 Rep.

사랑이란, 어쩌면(Finale)

참조

<references>

  1. 제임스 역할의 배우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