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기본정보
환수일자 | 2023.07.19 |
환수경로 | 매입 (일본) |
제작시기 | 고려, 13세기 |
형태 | 나무, 나전, 금속 |
현소장처 | 국립고궁박물관 |
외관
형태 및 디자인
이 나전칠기는 가로 33.0㎝, 세로 18.5cm, 높이 19.4cm 크기의 함입니다. 전체 면에 자개로 국화넝쿨무늬 약 770개가 장식됐습니다. 뚜껑 윗면인 천판 테두리의 좁은 면에는 모란넝쿨무늬 약 30개가 배치됐습니다. 외곽에는 연주무늬 약 1670개가 촘촘히 둘러져 있습니다. 사용된 자개 수만 약 4만5000개에 달합니다.
의미와 상징성
1. 뛰어난 기술
나전칠기는 자개로 무늬를 장식하고 칠을 한 공예품입니다. 목재, 옻칠, 자개, 금속 등 다양한 재료가 이용됩니다. 작게 오려낸 자개를 일일이 붙여 꽃과 잎의 문양을 장식하는 등 고도의 정교함과 복잡한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되어 '공예 기술의 집약체' 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고려 나전칠기는 청자, 불화와 함께 고려시대 대표 미술공예품으로 손꼽힙니다. 12세기 고려에 송나라 사신 서긍은 '고려도경'에 '나전 솜씨가 세밀해 가히 귀하다(螺鈿之工 細密可貴)'라고 기록했습니다. '고려사'에도 11세기에 고려 조정이 송, 요 등 외국에 보내는 선물에 나전칠기가 있었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2. 희귀성
고려 나전칠기는 전 세계 20건에도 못 미칩니다. 대부분 외국에 있습니다. 이번에 환수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13세기 작품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