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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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은 2006년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KBO 신인상과 KBO MVP, 그리고 KBO 골든글러브와 투수 트리플 크라운까지 동시에 석권하면서 커리어 시작점부터 KBO 리그 최고의 투수 자리에 올랐다.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기 이전 한화 이글스에서의 7시즌 동안 탈삼진왕 5회,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 최연소 MVP, 최연소 & 최소 경기 1000 탈삼진, 최다 연속 QS 등의 KBO 리그 기록을 경신했다. 2019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리그 평균자책점 1위 및 사이영 상 1위 득표를 받았으며, 2020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에게 주어지는 워렌 스판 상을 수상했다. 전문가들과 야구팬들 사이에서 이견이 있으나 박찬호와 함께 한국 투수 GOAT로 거론되고 있으며, 아시아 야구 역사상 최고의 좌완 투수 반열에 오를 정도의 업적을 달성했다.
  • 메이저 리그에서의 스탯은 한국뿐만 아니라 역대 아시아 출신 투수들 중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활약이며, 류현진보다 승리 기여도가 더 높은 아시아 출신 MLB 투수는 다르빗슈 유, 노모 히데오, 구로다 히로키 세 명뿐이다. 역대 아시아 투수 WAR 순위 (2020년 기준) 또한 통산 평균자책점과 통산 조정평균자책점은 3.27과 122로 800이닝 이상 던진 아시아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과 가장 높은 조정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우완투수이기 때문에 류현진은 역대 MLB에서 활약한 아시아 출신 좌완 투수 중에서 승리 기여도 1위의 기록을 갖고 있다.
  • 류현진은 21세기 대한민국 야구 역사에 큰 변곡점을 그린 선수라고 평가받는다. 2000년대 초중반 프로야구 인기는 처참하게 떨어져 있었다. 그런 프로야구의 인기를 극적으로 되살린 계기는 2000년대 후반 국제 대회에서의 선전이 기폭제가 되었으며 그중 으뜸은 단연 2008 베이징 올림픽이다. 류현진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21살의 나이에 캐나다전 완봉승, 결승 쿠바전에서 8⅓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한국의 9전 전승 금메달 획득에 큰 기여를 하였다.
  • 또한 류현진은 KBO 리그 출신 선수들이 메이저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 1990년대 후반 선동열을 필두로 2000년대 후반 이승엽, 김태균, 이대호 등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주로 도전하던 무대는 일본프로야구였다. 하지만 그런 일본에서조차 성공한 한국 선수들이 극소수였기 때문에 한국 야구팬들은 한일 간의 야구 수준 격차가 벌어져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고, 하물며 그 일본보다 수준 높은 메이저 리그는 얼마나 넘사벽처럼 인식되었을지 안 봐도 비디오다.
  • 그러나 류현진은 과거 선배들의 전철을 밟지 않고 2012년 겨울 메이저 리그 진출을 선언하며 포스팅을 신청하였다. 많은 사람들, 심지어 일부 야구 전문가들에게까지 포스팅 금액부터 비관적인 시선을 받아왔으나, 예상을 한참 뛰어넘는 금액으로 메이저 리그에 진출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외에도 다른 2팀도 2천만 달러 이상을 써낸 것을 보면 MLB 스카우트진과 소위 국내 메이저 리그 전문가라는 사람들과의 내공과 수준 차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메이저 리그 스카우트들 중에서는 아예 대놓고 수준 낮은 타자들과의 경쟁에서 지루함을 느끼는 것 같아 보인다고 적기까지 한 스카우트도 있을 정도로 류현진은 KBO 리그 전체를 압도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