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언
대한민국 수도권에서 쓰이는 말. 수도권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으며, 표준어가 지역적으로는 서울 방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서울 방언은 경기 방언의 하위 방언으로, 경기 북부 방언권과 남부 방언권에 걸쳐져 있어 종합적인 경기 방언의 특징을 대표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으로 대한민국 표준어는 전통적인 서울 방언을 기준으로 만들어졌지만, 대한민국 표준어와 서울 방언은 여러 측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는 표준어가 제정될 때 인위적인 규정을 첨가거나, 다른 지방 방언을 흡수하거나, 일부 어휘를 배제하는 등의 변형을 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 방언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방언으로 언어학자들에게 기술주의적 관점에서 연구의 대상이 되는 반면, 표준어는 인공 방언으로 정부 권력이 규범주의적 관점에서 규제한다.
여기는 대한민국 표준어와 현재 서울 지역에서 쓰이는 말씨 간의 미묘한 차이를 설명하는 문서이기에 "서울 사투리 따위란 없다. 우리가 쓰는 서울말이 곧 표준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표준어의 기본 프레임이 서울 방언이기에 사실상 큰 차이는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동일하다라는 정의는 곧 틀린 것이다. 표준어의 정의를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이라고 했는데, '교양'과 '원칙'이란 단어를 굳이 넣은 점이 바로 일반 서울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울 방언이 아닌 표준어도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다. 가장 표준어에 가까운 말을 하려고 노력하는 직업인 아나운서들 중에서도 일부 젊은 아나운서들조차 덜 공식적인 가요 프로그램 등에서는 표준어가 아닌 현대 서울 방언을 구사하는 경우가 있다.
사용 범위는 수도권, 즉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젊은 세대의 서울 방언의 억양은 부모 출신지에 따라 개인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 부모가 서울 토박이인 경우 젊은 세대라 하더라도 전통적인 서울 방언의 특징을 일부 물려받는 경우가 있으며, 부모가 서울 출신이 아니라 타 지역에서 상경한 사람인 경우, 부모의 출신지 방언을 일부 물려받는 경우도 있다. 부모가 충청도나 전라도나 경상도 출신인 경우 해당 지역 방언의 일부 특징이 드러나는 경우이다.
대한민국 표준어 자체가 서울 방언을 지역적 바탕으로 삼은 것이고, 서울 방언의 어휘 중 70% 가량이 표준어에 흡수되었으며, 표준어법의 기본적인 틀도 서울 방언에서 유래되었기에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표준어와 서울 방언 간에 아래와 같은 차이가 엄연히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