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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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uchi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5월 29일 (수) 19:16 판 (유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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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에 개봉한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 <아리랑>과, 앞서 언급한 <낙화유수>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 대중음악의 기원은 영화 주제가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애초에 대중가요를 지향하여 창작된 노래에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순수하게 대중가요를 겨냥하면서 우리나라 사람이 작사하고 작곡해서 노래까지 한 대중가요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는 <유랑인의 노래>와 <봄노래 부르자>를 들 수 있다. 1930년에 콜럼비아에서 나온 이 노래들은 처음부터 대중가요를 염두에 두고 창작된 것이다. 특히 <유랑인의 노래>는 채규엽이 작사, 작곡, 노래까지 모두 담당하여 일찌감치 싱어 송 라이터로서의 모습마저 보여주기에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탄생

유행가

1930년대 초반은 대중가요의 몇 가지 갈래가 정착된 시기이기도 하다. 과거와 비교할 때 그 모습이 상당히 달라지기는 하였으나 오늘날까지 향유되고 있는 ‘트로트’라는 갈래가 처음 등장한 것도 이 시기다. 이때는 트로트라는 명칭이 존재하지 않았고 ‘유행가’라는 장르 속에 트로트가 포함되어 있었다. 일본 대중음악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트로트는 주로 2박자에 4음과 7음이 빠진 단음계를 특징으로 하였다. 그 전형적인 예가 <목포의 눈물>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목포의 눈물>은 민족적인 내용의 가사로 인해 당대인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오늘날까지 민족의 노래라 일컫는다

신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