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동 민병옥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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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동 민병옥 가옥[1]

개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193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개량한옥으로, 현재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어 있다.

상세

  • 경운동 민병옥 가옥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건축가 박길룡의 작품으로, 서울특별시 사료 조사에 따르면 고종 대 관료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인 민영휘의 아들 민대식이 두 아들인 민병옥, 민병환을 위해 지어준 집 중 하나이다.
나머지 한 채는 뒤채인 월계동 각심재(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로, 이 또한 박길룡의 작품이다.
  • 네모반듯한 집터 동쪽에 대문이 있고, 앞마당으로 들어가면 남향으로 H자형의 건물이 있다. 중심축에 부엌·대청·건넌방·사랑방이 있고, 부엌의 앞쪽으로 안방, 뒤쪽으로 뒷방이 있다. 반칸 너비의 툇마루를 두어 동선을 연결하였다. 사랑방의 앞쪽에는 누마루를, 뒷쪽에는 현관마루를 두었다. 건넌방은 상당히 큰 방으로 꾸며 사랑방 구실을 하고, 현관마루와 연결되는 사랑방은 응접실 용도로 사용하도록 설계한 듯하다. 마당 남쪽 담장 밑에는 작은 화단을 가꾸어 놓았다.
  • 현관과 화장실·목욕탕을 내부에 두고 이들을 연결하는 긴 복도를 둔 점과 유리창을 단 점 등은 이 시기 개량한옥의 모습을 잘 보여주며, 주택의 변천을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해체 보수

경운동 민병옥 가옥은 2000년대 초반부터 정면에서 볼 때 건물의 오른쪽이 조금씩 기울고 있었고, 지지대로 보강을 했으나 기우는 현상이 계속되었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2015년 서울특별시 문화재위원회가 종로구의 요청에 따라 민병옥 가옥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한 결과, 부분적인 보수공사로는 현 상태를 개선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해체 보수공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건립 당시의 원형을 찾아 복원하여 문화재를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2015년 12월 28일부터 2017년 4월 30일까지 공사가 진행되었다.

참고문헌

각주

  1. 사진 출처: 문화재청, "경운동민병옥가옥 (慶雲洞 閔丙玉 家屋)",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VdkVgwKey=24,00150000,11&pageNo=1_1_1_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