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말살통치
개념
민족 말살 통치기(民族抹殺統治期)는 일본 제국이 무단통치, 문화통치에 이어 식민지 조선의 식민통치를 정당화하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말살하고 일본인에 동화시켜 중일전쟁과 태평양 전쟁에 협력하도록 민족 말살을 시키고자 했던 시기이다.
시기
1937년~1945년 광복까지 이루어진 통치체제이다.
정책
- 내선일체
내는 내지인 일본을, 선은 조선을 가리킨다. 일본과 조선은 한 몸이라는 뜻으로, 한국인을 일본인으로 동화시키려 한 것이다. 내선일체의 개념에 따라 천황에게 충성 맹세를 강요하고 신사참배를 의무화했으며 창씨개명을 추진하고, 조선어 교육을 전면 금지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한글 신문들도 폐간을 유도했다. 또한 황국신민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강제징용과 징병, 성노예 착취 등도 이루어졌다.
- 황국신민화정책
내선일체와 함께 진행되었던 정책들로 내선일체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조선인을 ‘황국신민’ 즉 일본인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총칭하는 것이다. 대체로 그 정책은 신사 참배, 궁성 요배, 국기 게양,황국신민서사제창, 기미가요 보급, 일본어 보급, 지원병제도의 실시, 제3차조선교육령개정, 창씨개명 등을 말한다.
- 국가총동원법
1938년 4월 공포하여 같은 해 5월부터 시행한 일본의 전시통제법으로 중일 전쟁을 하고 있던 일본이 전쟁에 전력을 집중하기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마음대로 동원, 통제할 목적으로 만든 법이다.
법에 의해 전시에는 노동력, 물자, 자금, 시설, 사업, 물가, 출판 등을 완전 통제하였고, 평상시에는 직업능력 조사, 기능자 양성, 물자 비축 등을 명령하였다. 일본 본토는 물론, 조선과 대만, 만주국에도 적용되어 강제징용, 징병(1943년부터) 식량 공출, 위안부 소집 등이 시행되면서 전시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결과
1945년 8월 6일과 9일에 각각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일본 제국이 결국 1945년 8월 15일에 연합국에게 항복을 선언하게 되면서 식민지였던 조선은 해방을 맞게 되었고, 그렇게 길고 길었던 일제의 통치도 완전히 끝나게 되었다. 일제의 통치가 끝나면서 당연히 민족말살정책도 끝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