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교 및 백운교
대한민국 국보 제 23호
건축물 정보
개요
청운교와 백운교는 불국사 대웅전을 향하는 자하문과 연결된 다리이다.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당시 다리로는 유일하게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매우 귀중한 유물이다.
특징
계단을 다리형식으로 정교하게 다듬어 만든 특이한 구조를 하고있다. 청운교와 백운교를 오르면 불국세계의 관문에 해당하는 자하문이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대웅전과 다보탑, 불국사 3층 석탑이 회랑에 둘러싸여 있다. 불경에 따르면 부처님이 사는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물을 건너고 또 구름 위로 가야 된다고 한다. 즉, 청운교와 백운교는 부처님이 사는 곳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상징적인 장치로 볼 수 있다. 계단을 다리라고 표현한 것도 일반인의 세계와 부처의 세계를 이어준다는 의미를 지녔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다리 아래는 무지개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직선으로 딱딱해졌던 시선을 부드럽고 생동감있게 풀어주고 있다. 다리가 있는 석축 아래쪽으로 연못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지금도 계단 왼쪽에 물이 떨어지도록 만들어 놓은 장치가 남아 있다. 이곳에서 물이 떨어지면 폭포처럼 부서지는 물보라에 의해 무지개가 떴다고 전한다.
불국사고금창기(佛國寺古今創記)」에는 돌계단 다리와 자하문의 순서를 자하문-청운교-백운교라 기록하고 있어 아래쪽에 있는 돌계단이 백운교이고 위쪽에 있는 돌계단은 청운교임을 알 수 있다. 청운교(靑雲橋)를 푸른 청년의 모습으로, 백운교(白雲橋)를 흰머리 노인의 모습으로 빗대어 놓아 인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1]
의의
무지개모양으로 이루어진 다리 아래부분은 우리나라 석교나 성문에서 보여지는 반원아치모양의 홍예교의 시작점을 보여주고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여담
일제강점기인 1918년부터 1925년 사이에 불국사를 보수할 때 기울고 흐트러진 석축과 계단을 보수하였는데 당시 작성했던 도면이 남아 있다. 1973년 불국사를 전체적으로 복원정비하면서 청운교와 백운교의 난간을 복원하였다. 2010년에는 암석의 풍화상태를 진단하고 석재에 붙은 오염물을 제거하였다.[2]
불국사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길은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 뿐 아니라 서쪽의 연화교와 칠보교가 있다. 연화교와 칠보교는 극락전으로 향하는 안양문과 연결된 다리로, 세속 사람들이 밟는 다리가 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깨달은 사람만이 오르내리던 다리라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