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근찬

dh_edu
사용자 이름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2월 7일 (목) 21:42 판 (희망을 노래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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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가지고 나 우째 살까 싶습니더. 목숨만 붙어있으면 다 사는기다. 집에서 앉아서 할 일은 니가 하고, 나댕기메 할 일은 내가 하고, 그라면 안 되겠나, 그제?"
- 수난이대 中 -


희망을 노래한 작가


"열아홉 살이던 나는 그때 이데올로기에 대해서, 전쟁에 대해서, 인간에 대해서 끝없는 절망을 느꼈었다."라고 말했던 작가는, <수난이대>와 같은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희망을 노래했다.

생애

경상북도 영천 출신으로 1945년 전주사범학교 재학 중 교원 시험에 합격하여 1954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1954년에는 부산 동아대학교 토목과에 입학했다. 군대 문제 등으로 1957년 중퇴했지만, 다음 해에는 의병 제대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교육 관련 잡지인 『교육주보』와 『대한 새교실』에서 기자로 일하면서 직장 생활을 이어갔다. 1969년에 전업 작가로 전환하여 소설 창작에 주력하며, 수많은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2007년 11월 25일 작고하였다.


대표 작품

  • 수난이대: 이 소설은 1957년에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선정된 작품으로, 주인공인 아버지와 아들이 각각 팔과 다리를 잃은 채로 겪는 수난을 다루고 있다. 그들은 강제 동원과 전투에서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삶의 어려움을 순종적으로 받아들이고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 두 부자를 통해 현실의 어려움에 순종하는 인물로 묘사하면서도, 개인이 시대의 힘에 희생되는 현실을 강조한다. 작품은 수난이대의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소극적이고 순박한 삶에서 힘의 규제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그려냈다.
  • 야호: 1972년에 발표된 장편소설로 여성의 삶을 상징하는 야호(요강)를 주제로 다룬다. 이 작품은 여성 수난사를 다룬 우리 소설 중에서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가의 여러 작품과 마찬가지로 경북 영천의 농촌으로 배경이 설정되었다. 주인공은 이 마을 출신인 여성 ‘갑례’인데, 그녀의 삶이 이 작품의 중심 내용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여자의 일생'형 소설로 분류될 수 있다. 대동아 전쟁과 6·25전쟁의 폭력성은 정점에 이르는 일제 통치의 폭력과 함께 그녀의 삶을 파괴하여 그녀는 무력함에 처해 일방적인 고통을 겪게 된다. '야호'에 전해진 다산과 부부화락을 비추는 기원이 있지만, 갑례의 여성들의 삶은 대다수의 농촌 여성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농촌 여인들뿐만 아니라 이 시대 일반 조선인들의 삶도 마찬가지로 흘러갔다. 작가의 역사적 해석은 소박하지만, 애정에 기인한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본 평범한 농민들의 고통은 근대사의 깊은 흐름을 반영하여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현실적이며 호소력 있다.
  • 삼각의 집

각주 (참고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