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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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 YIXUAN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2월 4일 (월) 15:0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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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2011년 5월 4일에 개봉한 한국의 코미디, 드라마 영화.

7공주 써니의 멤버였던 주인공 나미가 어른이 되어 옛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와, 어릴 적 나미가 7공주 써니의 멤버였을 때의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예고편

줄거리

2010년, 잘나가는 사업가 남편과 고등학생 딸을 둔 주부 임나미. 남부러울 것 하나 없는 화려한 인생이지만, 그녀는 자신의 삶에 2%의 무언가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정어머니 문병차 병원에 들렀다가 '하춘화' 라는 이름이 새겨진 병실을 발견했다. 병실에 입원한 춘화는 바로 나미의 고등학교 시절 절친한 친구. 학창시절만 해도 대장 노릇을 톡톡히 하던 그녀였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폐암 말기로 길어야 2개월밖에 못 사는 상황이었다. 춘화는 "세상을 떠나기 전, 흩어진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게 소원"이라고 했고, 나미는 그녀의 소원대로 흥신소를 동원해 연락이 끊긴 친구들을 찾아다니는 사이, 까맣게 잊고 있던 25년 전의 과거를 떠올린다.

1986년,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의 새벌교고등학교에서 서울 진덕여자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18살 임나미. 하지만 극도의 긴장감과 툭하면 터져나오는 전라도 사투리 때문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되었다. 바로 그때 이런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가 하나 있었으니, 그 친구가 바로 춘화. 이후 춘화의 소개로 그녀의 패거리 멤버들을 소개받는다. 욕쟁이 진희, 못난이 장미, 왈가닥 금옥, 4차원 복희, 얼음공주 수지까지. 경쟁써클 '소녀시대' 와의 맞짱 대결에서 할머니께 전수받은 사투리 욕 신공[1]으로 상대방을 단숨에 KO시키는 대활약을 펼쳤다. 이때부터 다른 친구들은 모두 나미를 열렬히 반겼지만 유독 수지만큼은 나미를 철저하게 경멸했다.

하지만 곧 수지하고도 오해를 푼 뒤부터는 전보다 훨씬 더 친구들이랑 가까워졌고, 다같이 학교 축제에 선보일 학예회 무대를 연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무대 근처에도 가지 못했고, 모든 멤버들이 각기 다른 곳으로 흩어지고 만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삶에 치이느라 서로를 새까맣게 잊은 것이었다.

등장인물

주요인물

임나미

임나미

1.배우: 유호정 아역: 심은경

2.배경:

주인공.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의 새벌교고등학교를 다니다 서울 진덕여자고등학교로 전학 온 여학생. 하지만 전학 첫날부터 너무 긴장한 나머지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되고 말았다. 그러다 바로 뒷좌석에 앉은 춘화 덕분에 금세 놀림감에서 벗어났고, 춘화의 소개로 만난 써니 멤버들하고도 금세 친해졌다. 공부도 잘 하고 미술 실력도 좋아서 미술대학 입학과 사생대회 추천을 받았다. 어리버리하고 여리지만 나설 때는 확실히 나서고, 심지가 굳은 성격을 가졌다.

어른이 되고 나서도 개인 운전기사까지 둘 정도로 잘나가는 사업가와 결혼해 딸까지 낳으며, 멤버들 중에서는 춘화와 진희 못잖게 성공했다. 입원한 친정어머니 병문안을 왔다가 '하춘화'라는 이름이 새겨진 병실을 발견하고 들어갔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춘화를 만났다. 이후 "세상을 떠나기 전, 25년 전에 헤어진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는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흥신소에 의뢰해서 친구들을 하나씩 찾아다닌다. 영화 마지막에서는 춘화가 세상을 떠난 후에 그녀의 유언에 따라 새로운 리더가 된다.

하춘화

하춘화

1.배우: 진희경 아역: 강소라

2.배경:

7공주 써니의 리더(일명 짱). 점심시간에 하춘화가 가는 길은 모세의 기적처럼 길이 열리는 것으로 보아 그냥 써니 짱, 반에서 짱 수준이 아닌 진덕여고 일짱으로 추정된다. 극 중에서도 전투력이 좋은 모습으로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항암치료 받을 때도 의료진 여러 명이 붙어야 겨우 진압된다. 의리 있고 호방한 성격으로, 전학을 온 나미를 괴롭히는 이상미 패거리에게 가방을 던져버리는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처음 자기 소개를 할 때 나미에게서 가수 나미를 떠올렸다. 이후에도 나미에게 써니 멤버들을 소개 시켜주는 등 호의를 보이다가, 소녀시대와 맞짱뜨러 간 날 머릿수 맞추려고 끼워넣은 나미의 활약에 감탄하며 나미를 써니 멤버로 넣자고 처음 제안했다.

어른이 되어 어머니의 병문안을 왔던 나미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는데, 이미 시한부 2개월을 선고받은 폐암 말기 환자의 상태였다. 나미에게 "써니 멤버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남편이 있었지만 이혼한 듯하며, 자식도 없다. 완전히 남이 되었는지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에도 병문안 한 번 안 왔다고. 사업 수완이 뛰어나서 IT 업계에서 상당한 규모의 기업을 경영하고 있었다. 사후 대리인을 통한 유언으로 써니의 모든 친구들을 도와주는데, 그 도와주는 수준이 거의 인생 역전 수준이다. 생전에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 얼마나 능력있는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 게다가 도와주는 데 쓴 돈은 사회에 환원하고 남은 돈이다. 유언으로 나미를 새로운 짱으로 임명한다. 사망 후 안치된 영정은 나미가 그려준 것. 마지막에 장례식장에 찾아온 수지를 반기듯 다른 써니 멤버들처럼 춘화의 그림 영정도 어린 시절의 미소짓는 얼굴로 바뀐다.

김장미

김장미

1.배우: 고수희 아역: 김민영

2.배경:

전학 온 나미의 짝이었다. 항상 쌍꺼풀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장미의 집은 써니 멤버들이 자주 모이던 장소였으며, 5공 군사정권이던 당시 아버지가 장성급 군인이라 집을 보아도 규모도 있고 친구들과 놀면서 부엌에서 꺼내온 수입과자를 먹는 것을 보아 고위층 집안에서 꽤 잘 살았던 것 같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집안이 기울었는지 보험회사에서 일하나 실적이 좋지 않다. 게다가 남편이 사업하다 말아먹어서 몰래 도망다녔던 적도 있는 등 여러모로 생활이 변변치 않았던 듯. 그러던 중 나미와 연락이 닿아 함께 써니 멤버들을 찾는다. 사실 나미가 친구를 찾아나서게 된 것도 이 인물 덕분인데, 집안일 때문에 나서기 망설이던 나미를 설득했던 게 장미였다. 오랜만에 만난 춘화를 보자마자 울거나 장례식 때 유달리 눈이 퉁퉁 부어있던 것을 보면 호탕하고 유쾌한 성격과는 별개로 눈물이 많은 듯.

춘화가 사후 유언으로 엄청난 대규모로 보험 가입을 해줬고, 보험금도 일시불로 모두 납부한 덕에 보험왕이 된다. 정황상 춘화가 운영하는 기업 임직원들과 관련된 상해보험 업무를 이 쪽에 맡긴 듯.

황진희

황진희

1.배우: 홍진희 아역: 박진주

2.배경:

국문학과 교수 집안 딸내미. 욕설이 찰지며 패싸움을 할 때는 욕 배틀 선두주자. 욕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지 어릴 때 찍은 비디오에서 꿈이 욕 사전 집필이었다.

성인이 된 이후로는 좋은 집안에 시집을 간 듯, 입을 제외한 전신을 개선하고 우아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써니'는 스터디 클럽이었다"라는 과거 날조를 하며 교양있는 사모님으로 살고 있었다. 그러나 써니 친구들과 만났을 때 장미가 계속 도발하자 곧바로 욕이 튀어나온다. 아이 씨X 진짜! 어쨌건 부유하게 살아서 나미와 더불어 생활에 지장이 없다. 다만 남편이 바람을 피웠으니.. 춘화야.. 나미야.. 이 X새끼 바람폈다…? 그러나 빌딩 1채 받고 용서한 모양이다. 그리고 본인도 몰래 맞바람 피우셨다 춘화 사후 써니 부짱으로 임명된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저 원래 부짱이었는데요??" 라며 당황한다.

서금옥

서금옥

1.배우: 이연경 아역: 남보라

2.배경:

치과의사 집안의 무남독녀 외동딸. 친구들끼리 통하는 캐치프레이즈로는 서 치과집 무남독녀 금이야 옥이야 서금옥이가 있다. 성질 하나는 끝내주지만 그래도 명랑한 성격이라, 팀 내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한다. 첫 등장 때부터 매점에서 빵을 사려는데 쓰레기 집게 하나와 성질로 모든 아이들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나미가 겉멋 내려고 가져간 나이키 가방에서 떨어진 공구를 소녀시대와 싸우러 가고, 데모 현장에선 라이벌 팀의 멤버와 싸우는데 웃는 얼굴로 진압봉을 휘두른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대학도 국문학과를 지망했고, 본인도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이쪽도 성인이 된 후로 가세가 기울었는지 재개발 지역에 있는 허름한 빌라에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으며, 극심한 시집살이에 갓난아기인 조카까지 돌봐주는 등 심각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가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춘화를 만나러 가진 못하고 나미에게 위로금을 맡기는 걸로 마음을 전한다.

그러나 춘화의 장례식 때는 "밥상 제대로 엎고 나왔으니 걱정 말라"고 한다. 참다가 결국 폭발한 셈. 춘화의 변호사가 춘화가 유언장에 써놓은 욕을 읽어줄 때도 무의식적으로 옆에 놓인 접시를 집어들며 변호사를 째려보는 것을 보면, 성질은 여전하다. 춘화 사후에는 춘화가 계열사로 소유하고 있던 출판사에 취직하며 나중에는 경영 사장까지 된다!

류복희

류복희

1.배우: 김선경 아역: 김보미

2.배경:

명동에서 대형 미용실을 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멋 부리는 것에 매우 신경을 많이 쓰며, 장래희망도 미스코리아다. 말버릇은 미스코리아 특유의 말투와 "미스코리아 나가야 된다"다. 엄마 미용실에서 장미의 쌍꺼풀 테이프를 조달해주는 공급책으로 미스코리아 당선 시 장미에게 쌍꺼풀 수술을 약속했다. 성격은 전파계, 4차원인 듯 보이는데, 평상시에도 미스코리아스러운 헤어스타일과 머리 장식, 명찰 리본으로 꾸미고 다닌다.

하지만 이후 가세가 기울어 미용실은 운영난에 시달렸고, 어머니가 사채까지 끌어다 쓰는 바람에 학교를 중퇴하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술집을 전전하게 되었으며, 알코올중독 증상이 생긴 데다가 감정기복도 심하고, 심리도 불안정했다. 더불어 불우해진 가정환경으로 인해 재활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한 마음의 병을 얻게 된것으로 보인다. 중학교 2학년이 된 딸아이가 있지만 시설에서 생활하느라 같이 살지도 못하는 상황.

써니 멤버들 중 과거와 현재의 희비교차가 가장 커서 슬픔을 자아내는 인물. 장미 역시 너무도 비참해진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너무 슬퍼서 다가가기 힘들다"며 그냥 가려고 했지만, 나미는 "친구 좋은 게 뭐냐"며 망설임없이 다가갔다. 그 일터에서도 천덕꾸러기 신세인지, 술집 주인에게 "야 이 식충이같은 년아. 남자도 못데리고 오는 주제에… 너 어제 오바이트한 자국이나 닦아!"라며 구박을 받는다. 보다못한 나미가 "아줌마! 술줘요! 여기서 제일 비싼 걸로 바가지 팍팍 씌워서 아줌마가 서빙해요!"라며 상황을 정리해준다. 춘화의 장례식에 참석할 때는 다행스럽게도, 학창시절 그대로의 밝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춘화의 유언으로 딸과 함께 살 아파트를 얻었고, 가정환경으로 인해 얻은 정신질환에 대한 재활치료, 직업훈련, 딸의 양육비, 교육비, 결혼 자금까지 인생에 필요한 모든 금전적 지원을 받았고, 직업교육 기회까지 얻어 금옥의 출판사 사옥에 개인 미용실을 개업했다.

정수지

정수지

1.배우:윤정 아역: 민효린

2.배경:

일명 얼음공주. 말수가 적고 잘 웃지 않는 편이지만 작중 공인 미인이다. 도도하며 독설도 곧잘 던지는 데다가, 써니 멤버 중에서는 유일하게 담배 피우는 모습이 나오고, 나중에 나미를 데리고 술까지 마신다. 어찌 보면 또래보다 성숙한 면이다 싶지만, 5공 기준으로나 칠공주지 사실 좀 유난스레 노는 정도인 다른 멤버들과 달리 진짜 양아치라고 볼 수도 있다. 아버지가 방송국 국장이라는 설정이 있으며, 서울 한복판에 사는데 집이 너른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일 정도로 잘 사는 집 딸이다.

예쁜 외모 덕분에 작품 중후반에는 잡지 모델로 활동 중. 소속사에서도 수지를 연예인으로 데뷔시키기 위해 안달이라고 하고, 축제 당일 다른 학교 남학생들이 수지 이름이 적힌 플랜카드를 열심히 흔드는 것으로 보아 지역에서 예쁜 걸로 무척 유명한 듯. 처음엔 나미를 매우 싫어했고, 이것 때문에 춘화가 뚜껑이 열려 그녀와 싸우려 들기까지 했다. 하지만 나중에 이유가 나오는데 싫어하는 새어머니와 같은 전라도 출신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왔다. 이후 집까지 찾아온 나미와는 포장마차에서 함께 술 마시고 그만 예쁘겠다며 부둥켜안아 우는 소동 끝에 나미와 화해했다. 그 뒤로는 까칠함은 여전했지만 나미를 경멸하는 일은 없어졌고 춘화와도 나미 때문에 싸우지 않았다. 그리고 나미가 상미 패거리들에게 당할 때는 도와주기까지 하는 등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학교 축제 당일, 상미가 식당에서 본드를 하고 소란을 피우는 현장에 왔다가 본드에 취한 상미가 깨진 음료수병으로 얼굴을 그어버리는 바람에 병원에 실려가게 되었다. 물론 상처가 생명에 지장을 준 정도는 아니지만, 광고 표지모델이 되고 잘하면 연예인까지 될 수도 있는데 얼굴에 큰 흉터가 남게 되면 다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써니가 퇴학 처분을 받고 뿔뿔이 흩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식당에서 기물이 부서질 만큼 크게 깽판을 쳤으니 그에 대한 처분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날 밤, 수지의 집 앞에서 모인 써니 멤버들의 대화를 보면 자살 시도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 그후 과거의 일들을 수치스럽게 여겨 잠적해버린 것인지, 성인이 될 때까지 써니 멤버 중에서 소식은 물론이고 가장 찾기 힘들었다.

영화 마지막에 드디어 얼굴을 드러내며 모든 써니 멤버와 재회하게 된다. 어린 시절 책을 자주 읽고 있었던 이미지를 반영한 것인지, 서점의 주인으로 지내고 있었다.

명장면

  1. 자막으로 나온 그녀의 욕 자막은, "이런 씨부랄 느자구 없는 년들 염병 이놈의 주둥박 좀 봐 신랑 알면 정내미 떨어진다고, 똘까상에 영글지도 않은 시퍼런 복숭을, 간질대로 확 훌트리다가, 벌집을 콱 쑤새가지고, 눈탱이고 대갈박이고 죄다 조사버릴 주둥박이지 하겄구만. 니미, 요샛난도 맞선 볼 때 내숭 떨고 숭포 떨어서 장가 들었다고 짬짬 허는디, 어쩌겄소 18년 살았는디, 어메, 아침 먹고 오는 건디 아따 엄니 인자는 일찍일찍 일어날라요, 할머니가↗️↗️ 코 골아갖고 못 잔 거랑께!!!!!!↗️ 이런 씨부랄!!! 워어어어억!!↗️ 으워어억!!!↗️" 정도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