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황사 모전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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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2월 3일 (일) 17:0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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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보 제 30호 (1962년 12월 20일 지정)

<출처: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건축물 정보

개요

현재 남아있는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걸작품으로,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올린 모전석탑(模塼石塔)이다. 원래 9층이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지금은 3층만 남아있다.[1]


특징

선덕여왕 3년(634) 분황사의 창건과 함께 건립된 것으로 추측된다. 탑은 넓직한 1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착실히 쌓아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벽돌이 아닌 자연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네 모퉁이마다 화강암으로 조각된 사자상이 한 마리씩 앉아있다. 1층 몸돌에는 네 면마다 문을 만들고, 그 양쪽에 불교의 법을 수호하는 인왕상(仁王像)을 힘찬 모습으로 조각해 놓았다. 지붕돌은 아래윗면 모두 계단 모양의 층을 이루고 있는데, 3층 지붕돌만은 윗면이 네 모서리에서 위쪽으로 둥글게 솟은 모양이며, 그 위로 화강암으로 만든 활짝 핀 연꽃장식이 놓여 있다.[2]


의의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과도 좋은 대조를 이룬다. 특히, 부드러우면서도 힘차게 표현된 인왕상 조각은 당시 7세기 신라 조각양식을 살피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3]

여담

일제강점기인 1915년에 분황사 석탑을 해체·수리하는 과정에서 2층 탑신 중앙부에 있던 방형 석함(方形石函) 안에서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다. 분황사 석탑 사리장엄구는 7세기 전반 신라의 불사리 신앙과 사리장엄 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다양한 공양물을 통해 왕실의 공예 문화와 국제 교역의 성과를 고찰할 수 있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4]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