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개요
이육사 시인의 시 '절정'에 대한 서술이 이루어지는 페이지이다. 1940년 1월호 『문장(文章)』지에 발표되었다.
본문
매운 계절(季節)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주제
현실의 역경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극복의 의지
해설
의지적이고, 강렬하고 결단적인 어조가 드러난다.
고도의 상징적인 시어들이 다수 활용된 작품이다.
- 1연
'매운', '채찍'은 일제의 식민지 통치 속에서 민족이 겪는 여러 어려움과 고난들을 상징하는 시어다.
작품이 발표된 40년 이전까지 이육사 시인이 수차례의 투옥 생활을 반복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고려할 때, '채찍에 갈겨'라는 표현은 일제에 쫓기는 독립투사의 현실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1]
화자에게 있어서 '북방'은 자의로 오게 된 곳이 아니다.
- 2연
'서릿발 칼날진 그 위'는 한계에 다다른 상황을 표현한다.
'서릿발'이라는 시어에서 시의 시간적 배경인 겨울이 다시 강조된다.
- 3연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에서 현재의 위태로운 한계 상황이 드러난다.
- 4연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에서 화자의 성찰적 의지가 드러난다.
'무지개'는 독립투사로서의 절대적이고 숭고한 굳은 의지를 뜻한다. '강철로 된' 무지개이기 때문에, 강인한 이미지가 더욱 강화된다.
1942년 이육사의 수필에서 무지개라는 소재가 긍정적인 속성을 드러냈음을 고려하면, 1940년 발표된 작품인 절정에서의 '무지개' 또한 긍정적인 속성의 시어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추측 가능하다.[2]
배경
의의
정치적 의지와 시가 융합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