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줄거리
등장인물인 준세이와 아오이는 10년 뒤 아오이의 30번째 생일에 피렌체 두오모에서 만나기로 하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열아홉에 만난 두 사람은 매일 쌍둥이처럼 붙어있을 만큼 서로를 너무 사랑했지만 오해와 상처가 쌓인 채 이별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10년의 시간이 지나고, 준세이는 길을 가던 중 우연히 친구의 결혼식에 참여한 아오이를 보게된다. 그리고 어렵게 아오이를 찾아가지만 아오이는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진 남자와 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였고, 그런 아오이에게 준세이는 행복하냐고 물으며 화를 낸다. 아오이는 과거 따위 다 잊었고, 지금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게만 느껴진 준세이는 그만 아오이에게 화를 내버리고 돌아온다.
그러나 아오이도 준세이도, 마음 속으로는 서로를 아주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결국 준세이와 아오이는 아오이의 30번째 생일 날 피렌체 두오모 위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킨다. 아오이는 준세이에게 피렌체에 사는 친구가 있어 왔고, 두오모는 잠시 들른 것 뿐이라 말한다. 몇년도 더 된 약속을 기억하는게 이상하지 않냐고 냉정하게 말하지만 아오이의 마음 속에도 준세이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두 사람이 과거에 함께 들었던 음악이 다시 울려퍼지는 피렌체 거리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그리고 다시 냉정해진 아오이는 떠나갔지만 아오이가 1년 전 밀라노에서 꼭 피렌체 공연에서 둘이 함께 듣던 노래인 “Between Calm and Passion” 을 연주해달라 부탁한 것을 알게 된 준세이는 유로스타 열차를 타고 밀라노로 아오이를 만나러 간다. 그리고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