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dh_edu
영빵이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2월 12일 (월) 01:18 판 (비하인드)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박찬욱의 영화


개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박찬욱 감독,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주연의 러닝타임 120분 스릴러 영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
칸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 수상.

등장인물

오대수

오대수2.jpg

최민식扮, 아내와 어린 딸을 둔 평범한 회사원이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사설 감옥에 15년간 감금 당한 후 풀려난다. 이후 감금과 누명의 진상을 파헤치고 복수하기 위해 자신을 가둔 이, 그리고 왜 가뒀는지를 찾게 된다. 원래 특출날게 없는 평범한 인물이었으나 사설 감옥에서 복수심에 불타며 트레이닝한 결과 인간흉기가 된다.

이우진

이우진.jpg

유지태扮, 대기업 회장. 오대수의 동창친구 노주환의 애기에 따르면 엄청난 부잣집 대기업가 자제였다고 하며 오대수와 같은 상록고 동창 관계이지만 어쩐지 겉모습은 늙지 않은 모습이다.

미도

미도.jpg

강혜정扮, 감금생활에서 풀려난 오대수가 처음으로 교감을 한 사람. 겉으로 티내지 않지만 극심한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복수를 하려는 오대수와 함께 하게 된다.

한실장

김병옥扮, 이우진의 경호실장으로 단순히 그의 경호원 보디가드를 넘어서 그를 보좌하는 비서내지 집사직책도 맡고있는것으로 보인다. 말수도 없고 감정 표현도 거의 없으나 분위기와 인상만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인간 흉기인 오대수를 간단히 제압하는 엄청난 무력을 가지고 있다.

박철웅

오달수扮, 사설 감옥을 운영하는 조폭. 의뢰인의 의뢰를 받아 오대수를 직접 납치하고 감금한 장본인이다.

이수아

윤진서扮, 이우진의 친 누나이자 과거 오대수와 같은 학교 학생이었다.

노주환

지대한扮, 오대수의 베프. PC방을 운영하는 사장으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오대수가 납치됐을 당시까지 절친이었으며, 납치당하기 직전 오대수를 마지막으로 본 인물이기도 하다. 오대수가 풀려난 이후 가장 먼저 찾은 인물로, 복수를 하려는 오대수를 도와준다.

형자

이승신扮, 최면술사. 감금생활 도중 오대수에게 '어떤 최면'을 걸었다.

자살남

오광록扮, 오대수가 풀려난 이후 가장 먼저 대면한 사람. 오대수는 강아지를 안고 자살하려던 그를 넥타이를 잡아 막고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들려줬지만, 이걸 듣고 난 자살남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자 바로 그를 버려두고 떠났다.

거지

이대연扮, 풀려난 오대수가 횟집에서 물고기를 구경하던 도중 그에게 돈과 수표가 가득 든 지갑을 건네며 "난 아무것도 모르니까 뭐 물어볼 생각 마"라고 한다. 그냥 단순한 엑스트라.

관련 영상

https://youtube/EUAmiVz_-mU

줄거리

시놉시스

내 이름이요,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산다 해서 오.대.수.라구요.
술 좋아하고 떠들기 좋아하는 오.대.수. 본인의 이름풀이를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살자'라고 이죽거리는 이 남자는 아내와 어린 딸아이를 가진 지극히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어느 날, 술이 거나하게 취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존재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납치, 사설 감금방에 갇히게 되는데. 

그 때 그들이 '15년' 이라고 말해 줬다면 조금이라도 견디기 쉬웠을까?
언뜻 보면 싸구려 호텔방을 연상케 하는 감금방. 중국집 군만두만을 먹으며 8평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텔레비전 보는 게 전부. 그렇게 1년이 지났을 무렵, 뉴스를 통해 나오는 아내의 살해소식. 게다가 아내의 살인범으로 자신이 지목되고 있음을 알게 된 오대수는 자살을 감행하지만 죽는 것조차 그에겐 용납 되지 않는다. 오대수는 복수를 위해 체력단련을 비롯, 자신을 가둘만한 사람들, 사건들을 모조리 기억 속에서 꺼내 '악행의 자서전'을 기록한다. 한편, 탈출을 위해 감금방 한쪽 구석을 쇠젓가락으로 파기도 하는데.. 감금 15년을 맞이하는 해, 마침내 사람 몸 하나 빠져나갈 만큼의 탈출구가 생겼을 때, 어이없게도 15년 전 납치됐던 바로 그 장소로 풀려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누군지, 왜 가뒀는지 밝혀내면... 내가 죽어 줄게요.
우연히 들른 일식집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어버린 오대수는 보조 요리사 미도 집으로 가게 되고, 미도는 오대수에게 연민에서 시작한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게 된다. 한편 감금방에서 먹던 군만두에서 나온 '청룡'이란 전표 하나로 찾아낸 7.5층 감금방의 정체를 찾아내고... 마침내, 첫 대면을 하는 날 복수심으로 들끓는 대수에게 우진은 너무나 냉정하게 게임을 제안한다. 자신이 가둔 이유를 5일 안에 밝혀내면 스스로 죽어주겠다는 것. 대수는 이 지독한 비밀을 풀기 위해, 사랑하는 연인, 미도를 잃지 않기 위해 5일간의 긴박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야 한다. 도대체 이우진은 누구이며? 이우진이 오대수를 15년 동안이나 감금한 이유는 뭘까? 밝혀진 비밀 앞에 두 남자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사운드트랙

한국 영화 음악을 논할 때 꼭 언급되는 OST. 모든 곡의 제목이 고전 영화에서 따온 이름이다. 중심 등장인물인 오대수, 미도, 이우진이 나오는 장면에 각 인물의 테마곡이 삽입된다.

Look Who's Talking
오프닝곡으로 쓰였다. 최승현이 작곡했다.

The old boy
오대수의 테마곡. 심현정이 작곡했다.

Cries of Whispers
이우진의 테마곡. 이지수가 작곡했다. 이우진의 마지막 회상 장면에 삽입된 Farewell, My Lovely와 멜로디가 같다.

The Last Waltz
미도의 테마곡. 심현정이 작곡했다.

In a Lonely Place
심현정이 작곡했다. 독특한 연출로 극찬 받았던 장도리 액션 장면의 삽입곡으로, 오대수의 테마곡인 The Old Boy와 멜로디가 흡사하다.

The Searchers
최승현이 작곡했다. 대수와 미도가 군만두 집을 찾는 장면에 삽입되었다.

이외에도 유튜브에서 올드보이 OST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기록과 평가

대한민국 총 관객수 3,269,000명
월드 박스오피스 $15,255,474
왓챠피디아 4.1 / 5.0
네이버 영화 9.18 / 10.0
다음 영화 8.8 / 10.0

총평

Violent and definitely not for the squeamish, Park Chan-Wook's visceral Oldboy is a strange, powerful tale of revenge. 폭력적이자 결코 비위가 약한 사람을 위한 영화가 아닌, 박찬욱의 원초적인 영화 올드보이는 이상하고도 강력한 복수의 이야기다. - 로튼 토마토 총평

올드보이는 200년대 초 폭주하던 한국영화의 시대정신이었으며, 우리의 영화 역사는 올드보이라는 끓는점을 통과한 뒤에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 한겨레

평론

★★★☆ 머리는 뜨겁고 가슴은 차가운 감독의 복수혈전 - 박평식

★★★★☆ 치밀한 덫과 강력한 도끼를 함께 갖춘 괴력의 영화 - 이동진

★★★★☆ 이젠 '고전'이라 부르자 다시 보면 조금 묘한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지금은 어떤 클리셰가 되었으나 당시에는 놀랄 정도로 대담하게 받아들여졌던, 특정한 한국영화의 미학과 화법을 다시 발견하는 기분이랄까. 확실히 한 시대를 연 고전이다. - 칼럼니스트 김도훈

수상

  • BBC 선정 100대 비영어권 영화
  • BBC 선정 100대 21세기 영화
  • 2004년 제57회 칸 영화제: 그랑프리 심사위원 대상
  • 2003년 제24회 청룡영화상: 감독상(박찬욱),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최민식_, 여우조연상(강혜정)
  • 2004년 제3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감독상(박찬욱),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최민식), 음악상, 조명상
  • 2004년 제4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박찬욱), 남자최우수연기상(최민식), 여자신인연기상(윤진서)
  • 2004년 제41회 대종상: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최민식), 음악상, 조명상, 편집상
  • 2004년 제12회 이천 춘사영화상: 남우주연상(최민식), 촬영상, 편집상, 심사위원특별상
  • 2004년 제 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박찬욱),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강혜정), 촬영상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 봉준호 감독에게 살인의 추억이 있다면 박찬욱 감독에게는 올드보이가 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개봉 이후부터 끊임없이 분석되고 격찬을 받아온 영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히 유명하고 인정받는 작품으로, 국가를 초월하여 2000년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박찬욱 특유의 자극적인 시퀀스와 미장센이 영화 내내 가득 차 있어 관객을 시종일관 압도한다. 그만큼 중독성은 있지만, 충격적인 소재(스포일러)를 떨치지 못하는 관객들도 있다. 주제는 복수와 죄의식.
개봉한 지 십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명작. 이러한 평가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BBC가 2016년에 선정한 21세기의 위대한 영화 100선에서 30위를 기록했으며 IMDb Top 250에서도 2020년 3월 기준 전체 순위 69위, 21세기 영화 중 20위를 기록 중이다. 2018년 BBC 선정 외국어 영화 29위에 선정되었다.
무엇보다도 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전에도 국제 영화제 수상작이 몇 번 나오긴 했지만, 올드보이처럼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은 거의 없었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전국 관객 327만을 기록해 흥행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2013년에 재개봉을 했을 때에도 재개봉 영화 중에서 손꼽힐 정도로 좋은 흥행을 거뒀다.

기타

원작과의 관계

주인공이 영문도 모른 채 사설 감방에 갇혀 15년을 보낸다는 사건의 발단과 15년 동안 자신이 먹던 중국요리를 배달한 중국집을 찾아 자신이 갇혀있던 곳을 찾아내는 장면, 또 그 곳이 엘리베이터에서 7, 8층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는 설정, 그리고 최면이 활용된다는 점, 범인이 동창생(올드보이)이라는 점 등 전개 과정에서 원작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은 사실이나 가장 중요한 문제인 '왜 가두었는가' 그리고 '가둔 이유를 어떻게 알아내는가'는 완전히 다르다.
일본 만화의 리메이크 영화 올드보이가 유명해지자 일본에도 반대로 한국 영화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일본인 원작자들이 자신들의 작품이 한국에서 영화로 리메이크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횟수가 많이 늘어났다. 실제로 2003년 올드보이를 전후로 일본의 유명 작가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팬이 많이 늘었다.
원작이 선택된 경위는 봉준호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찬욱과 술자리에서 해당 만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한번 실사화 해보면 어떠냐고 권유했기 때문이였다고 한다. 당시 원작 올드보이(만화)는 일본 국내에서도 그렇게 큰 인기가 없었기 때문에 원작자 츠지야 가론(카리부 마레이)과 미네기시 노부아키는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비하인드

  • 칸 영화제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극찬한 것도 잘 알려졌다.
  • 고등학생이었던 시절부터 한참이 지나 늙은 중년이 된 오대수(최민식)와는 달리, 동창인 이우진(유지태)은 청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유지태는 최민식보다 14살 어리다. 감독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심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데 원래 유지태 역할의 1순위가 한석규였음을 떠올려보면. 사실 많은 배우들이 영화의 꺼림칙한 소재 때문에 고사했고, 마지막으로 시나리오를 받은 이가 유지태였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훌륭한 캐스팅. 송강호가 시사회 후에 감독에게 연락하여 "이번에 지태 연기 정말 좋더라"라고 했다는 후문도 있다. 이는 올드보이라는 제목과도 어느 정도 일치한다. 영화는 결국 과거에 악연으로 얽힌 두 소년에 관한 이야기다. 제목인 Oldboy의 방점을 'Old'에 찍으면 그 대상이 오대수가 되겠지만, 'Boy'에 방점을 찍으면 이우진이 그 대상이 된다.

출처: 박찬욱 인터뷰

기여

이영서: 처음 작성, 틀, 사진, 설명, 하이퍼 링크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