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된 파리의 노트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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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몰리몰리예르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2월 10일 (토) 21:5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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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996년 개봉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되었다.

특징

제 69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후보작으로 뽑히기도 했다.

디즈니 르네상스 작품 중에서 가장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담은 영화로 꼽힌다. 영웅담이나 사랑 이야기를 담고있는 다른 르네상스 작품과는 다르게 관객을 향해 '사회정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문화 상대주의의 관점을 의도적으로 주지하는 디즈니 역사상 거의 유일하게 종교적 주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사운드트랙

앨런 멩컨이 작곡, 스티븐 슈왈츠가 작사를 맡아 협업하였으며 사운드트랙 전반에 깔려있는 엄청난 규모의 합창이 특징적이다.

음악의 평가가 매우 좋았는데, 제 6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리지널 스코어 부분에 수상 후보에 오를 정도였고,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의 OST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곡들이 즐비하다.

범상치 않은 노래들 가운데서도 특히 유명한 것은 콰지모도의 Out There과 클로드 프롤로의 Hellfire이다.

원작과의 차이점

원작에서는 파리 노트르담의 신부인 프롤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구현된다. 원작의 주인공들은 비극적 최후를 맞게 되며 원작에서 콰지모도의 역할을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그러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콰지모도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아이들을 위한 줄거리로 구성을 바꾸었다.

프롤로가 부주교가 아닌 판사로 등장한다. 원작에서는 콰지모도가 어미에게 버림받은 것을 자의로 거두어서 콰지모도의 원수가 아니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프롤로가 콰지모도의 어머니를 죽이고, 어린 콰지모도 마저 죽이려다가 부주교에 의해서 저지된다. 원작의 프롤로는 기본이 선량한 사람이었지만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의 교류가 없이 지내고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는 상처를 입은 터라, 사랑에 대해 알지 못해 에스메랄다를 통해 그 사랑이 애증이 되어버린 입체적인 성격을 가진 악역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뼛속까지 철저한 냉혈한 악역으로 등장한다.

원작에서 프롤로는 콰지모도에게 떠밀어져 살해당했으나 애니메이션에서 프롤로는 불구덩이로 떨어져 죽는다.

콰지모도는 원작에서 정황상 집시들이 버리고 갔을 것으로 보여 친부모가 집시로 추정되나 친부모의 정체가 명시되지는 않는다. 반면 디즈니 애니메아션에서는 첫 부분에 콰지모도의 부모가 떠돌이 집시들로 묘사되며, 부모에게 버림받은 게 아니라 어머니가 죽으면서 홀로 남겨진 것으로 그려진다.

페뷔스가 에스메랄다를 진정 사랑하는 정의로운 남자로 묘사되면서 에스메랄다, 페뷔스, 주인공 콰지모도까지 모두 원작보다 선한 인물로 묘사된다. 의인화된 세 명의 석상이 콰지모도가 유일하게 소통하는 친구로 등장하며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에서는 해피엔딩으로 결말이 이루어진다.

원작에서는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를 잃자 슬픔과 분노를 못이겨 프롤로를 죽이고 하염없이 울다가 아사하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을 어느 정도 순화한 대신 자신이 짝사랑했던 에스메랄다와 이어지지 않는다는 설정은 유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