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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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2월 10일 (토) 12:09 판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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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신을 그린 무신도 (한국-광복이후 / 국립민속박물관)
칠성신이 된 칠형제


정의

씻김굿이나 축원굿에서 구연되는 칠성신에 관한 무속신화. 제주도에서는 <문전본풀이>라고도 한다.

줄거리

천상국의 칠성대왕이 지화국의 매화부인과 혼인하여 아들 칠 형제를 낳는다. 칠성대왕은 이 모습을 보고 놀라 부인과 자식들을 버리고 천상국으로 돌아갔다.

매화부인은 아들 칠 형제를 키워 서당에 보냈는데 이들이 글공부를 어찌나 잘하는지 서당의 다른 아이들이 이를 시기하여 아비 없는 호로자식이라고 놀린다. 일곱 아들들은 집에 돌아와서 아버지에 대해 묻고는 칠성대왕을 찾아 천상국으로 간다.

하늘에 올라간 아이들은 옥녀부인과 재혼한 칠성대왕을 만나고 아버지라고 부른다. 칠성대왕은 아들들을 시험하고 자신의 아이가 맞다는 것을 알자 기뻐하였다. 그러나 옥녀부인은 전실의 아이들인 칠 형제를 살해하려고 계략을 짠다. 꾀병을 앓으면서 점쟁이에게 나으려면 칠 형제의 간을 먹어야 한다고 말하도록 사주한다. 이 말을 들은 칠성대왕이 아들들을 죽이려고 하자 금사슴이 대신 아이들에게 간 일곱 개를 주고 옥녀부인을 속이라고 한다. 간을 받은 옥녀부인은 먹는 척 하면서 이불 속에 감추고 병이 나았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 때 일곱 아들들이 나타나서 옥녀부인을 심판해달라고 했고 옥녀부인은 죽는다.

칠성대왕과 칠 형제는 다시 매화부인을 찾아온다. 매화부인은 이미 죽었으나[1] 아이들이 서천꽃밭에서 환생꽃을 따와서 회생한다. 이후 칠성대왕은 옥황상제가 되고, 칠 형제는 각각 동두칠성, 서두칠성, 남두칠성, 북두칠성, 화강칠성, 용두칠성, 삼신칠성이 되었다. 매화부인은 용궁의 마마가 되었다.

분석

<칠성풀이>는 천부지모(天父地母)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나쁜 계모가 등장한다. 전실의 아들과 후실의 갈등이 서사적 요소로 잘 나타나 있다.
막내의 기지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말자(末子) 중심의 가족관이 드러나 있다.
생명과 죽음의 꽃을 포함하여, 다양한 꽃이 피어 있는 신화적 세계의 공간인 서천꽃밭이 등장한다.

발원지

창작물

여섯 번째 별

웹소설 '여섯 번째 별'

참고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칠성풀이(七星─)'
  • 한국민속신앙사전, '칠성풀이'
  • 한국민속문학사전, '문전본풀이(门前本解)'
  • 최원오, '한국 무속신화의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 점검', 한국문학논총 제 46집, 2007.

주석

  1. 각 편에 따라 차이가 있다. 아이들이 걱정되어 죽거나, 첩에게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