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왕의 전설이 갖는 문학사적 의의

dh_edu
홀리몰리몰리예르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2월 10일 (토) 03:10 판 (새 문서: __TOC__ ==중세 문학== 아서 왕의 전설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유럽에 걸쳐 문학의 대주제가 된 이야기이다. 그 과정...)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중세 문학

아서 왕의 전설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유럽에 걸쳐 문학의 대주제가 된 이야기이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덧붙여지고, 새롭게 창작되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궁정풍 문학이 크게 발달하면서 '원탁의 기사들'이 등장하는 아서 왕의 전설은 수많은 프랑스 중세 작가들의 이야기 주제가 된다. 아서 왕의 전설 자체가 다른 전설이 묶이고, 융합되면서 발전해 온 이야기이지만, 프랑스에서 더 큰 발전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원탁의 기사들'에서 핵심 인물인 랑슬롯이다. 랑슬롯은 아서 왕의 전설의 시초라 볼 수 있는 웨일스 전설에 등장하지 않으며, 아서 왕의 전설이 프랑스에 건너간 이후부터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서 왕의 전설 이야기를 중심으로 프랑스 내에서 문학 형식의 변화 또한 이루어지면서 그 영향력은 엄청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프랑스의 아서 왕 전설 문학 주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크레티앵 드 트루아라고 할 수 있겠다.

크레티앵 드 트루아

트루아는 12세기 후반의 시인이자 트루베르(trouvère, 중세 북프랑스의 음유시인)라고 할 수 있다. 트루아가 남긴 가장 큰 영향은 바로 로망(roman), 즉 소설의 탄생으로 볼 수 있다. 아서 왕의 전설이 주류가 되는 궁정풍 문학이 등장하기 전까지, 프랑스에서는 '읽기 위한 문학'이 아니라 '낭송하기 위한 문학'이 주류였으며, 그 사조로 무훈시와 영웅서사문학, 대표작으로 <롤랑의 노래>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트루아가 쓴 5편의 작품들로, '읽기 위한 문학'이 주류가 되기 시작했고, 트루아의 작품들이 소설 장르의 특징들과 본질적인 법칙들의 확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쟁과 무공을 노래한 이전의 사조들과 다르게, 트루아 이후의 궁정풍 문학에서는 기사들의 모험과 사랑을 중심으로


트루아가 썼다고 전해지며, 아서 왕의 전설로부터 나온 이야기가 주류가 되는 작품은 다음과 같다.

  1. 《에레크와 에니드 Erec et Enide》(1162?)
  2. 《클리제스 Cligès》(1164?)
  3. 《랑슬로 혹은 차상의 기사 Lancelot, ou le chevalier de la charrette》(1168?)
  4. 《사자의 기사 이뱅 Yvain ou le Chevalier au Lion》 (1170?)
  5. 《페르스발 또는 성배 이야기 Perceval ou le Conte du Graal》 (1180 이후)

아발론 연대기 Le Cycle du Graal

중세 문학 이후, 인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다양한 사조들이 등장하면서 아서 왕의 전설은 주류에서 밀려나기 시작한다. 그러던 199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