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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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12월 3일 (화) 20:36 판 (일제강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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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문화재 약탈

현재 일본에는 7만 여점이 넘는 한국 문화유산이 다양한 배경과 원인으로 반출되어 일본의 국립 기관과 개인 소장품으로 현존하고 있다.

우리 문화유산이 일본으로 유출된 배경으로는 문화 교류 외에 임진왜란,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혼란기 등과 같은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일본의 지도계층과 상인들까지 행한 약탈 행위가 있다.
이렇게 유출된 문화유산 중에는 일본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수준 높은 문화유산이 많으며 국립 박물관에 버젓이 전시되고 있다.

이 위키 페이지에서는 어떻게 일본은 국내의 문화유산을 약탈해갔는지에 대해 서술할 것이다.


임진왜란

일본은 조선초기부터 조선의 대장경을 부러워하였고 이러한 기술전수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그 횟수가 무려 107회 다할 정도였으니 그들의 바램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은 조선과 사신을 주고받으며 문물교류 형식으로 고려대장경을 비롯한 불교문화재를 보급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일본의 불교문화를 발달시켜왔다.
그러나 1510년 삼포왜란 이후에는 조선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기 시작하며 조선의 문화를 수입하기 어려워졌다.

약탈을 위한 전쟁

이에 따라 일본은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통해 '약탈을 위한 전쟁'의 사전계획을 세웠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왜란 당시 장수들에게 도서, 공예, 포로, 금속, 보물, 축부 6개의 특수부대를 조직하였고 조선의 보물들을 약탈했다.
이러한 문화재 약탈 계획에서는 특히 출판 문화유산과 불교 관련 유물에 중점을 두었다.
그 만큼 일본에서는 서적이 귀했으며 조선의 불교 및 서적 양식을 가치 있게 평가한 것이다.

실제로 귀한 서적류 약탈을 위해 일본의 승려들을 동원했으며 주요 장수 옆에 위치하여 수 천권의 서적들을 약탈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전투가 끝난 이후 이러한 약탈 서적들을 몰수하였고 본인이 직접 보관할 만큼 중요하게 다루었다.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많은 서적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정치철학과 정책을 만들었고 265년 간 안정적인 통치를 하였다.
새로운 집권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은 조선의 성리학을 수용하여 막부와 각 번의 기초사상을 이루었고 중앙집권체제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일제강점기

일제강점기 전반에 거쳐 일제는 수많은 조선의 문화유산을 일본으로 반출하였다.

문화유산 반출에는 통감부나 조선총독부의 공권력이 행해졌을 뿐만아니라 일본인 개인의 도굴이나 밀거래 등에 의해서도 이루어졌다.
이들은 당시 문화재의 이동이 불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몰래 반출해갔다.
일본인들이 반출해간 문화유산에는 고적조사 중 발견된 유물, 석조유물, 건조물, 도자기, 서적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현재까지 파악된 반출 수량은 약 7만 여점에 이른다.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

이토 히로부미 다음으로 부임한 조선통감과 초대 총독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타케는 통감과 총독의 지위를 이용해 문화재를 열심히 수집하고 반출하였다

그가 가져간 문화유산은 가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만들어진 소중한 공예품을 비롯해 그림, 글씨, 서적 등 1,500여 점에 달한다.

이렇게 반출된 문화유산은 데라우치의 고향인 야마구치에 세운 도서관에 '오호 데라우치 문고'에 소장돼 있었다.
이 도서관은 데라우치 가문에서 운영해다가 데라우치가 죽자 인근에 세워진 아마구치 대학에 기증되었다.
이 가운데 그나마 135점의 문화유산만이 1996년 데라우치 문고에서 경남대학교로 기증되었다.

야마나카상회

야마나카상회는 일제강점기 고미술 무역상이다.

오사카의 고미술상인 야마나카 데이지로가 1894년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에 점포를 차려 수집가들에게 팔았다.
특히 1923~36년 일본을 중심으로 수십 차례의 대전람회를 개최하여 수많은 우리의 문화유산을 서구와 일본에 반출하였다.

당시 많은 문화유산들이 일본인 또는 도굴꾼 등에 의해 뜯겨지고 빼돌려져 일본으로 반출되었는데
이들 문화재 중 상당수가 일본의 미술품상 야마나카상회에 넘겨졌고 야마니카 상회는 약탈 문화재를 수리하거나 보정한 뒤 일본인에게 되팔거나 미국 경매시장에 넘겼다.

전세계로 유출된 문화유산

그러던 중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 이후, 미국 정부는 야마나카상회가 미국내에 보관하던 모든 문화재를 몰수하였고 일본의 재산으로 전락하였다.
따라서 이 문화재들은 모두 뉴욕 경매시장에서 처분됐다. 이때 약탈된 문화재 상당수가 일본, 미국은 물론 세계 곳곳을 유랑하고 있을 것이다.

오구라 다케노스케

참고문헌

김정숙, 2018, 임진․정유재란기 약탈된 출판문화재에 관한 연구, 한국출판학연구, 44(5),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