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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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루리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11월 30일 (토) 20:17 판 (의미와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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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대동여지도

환수 일자 2022
환수 주체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환수 경로 구입 (일본)
제작 시기 미상
형태 지도
현 소장처 고궁박물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목판본에 동여도의 정보가 추가된 병풍 형태의 지도이다.



외관

형태

목판으로 찍어내는 형태의 지도이며, 22개의 조각으로 구성돼 병풍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 전체를 펼치면 그 크기가 가로 4m×세로 7m다.

내용

이 대동여지도 판본의 가장 큰 특징은 대동여지도 목판본에 동여도의 지리 정보를 필사했다는 것이다. 목판 지도인 대동여지도와는 달리, 동여도는 손으로 그린 지도이기 때문에 동여도에는 당시의 교통로, 군사 시설 등의 지리 정보와 1만8000개의 지명이 담겨 더욱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즉 대동여지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도로 추정된다. 다만 필체가 김정호와 다르고 인물을 특정할 만한 단서가 없어 이 지도가 만들어진 시기와 필사한 인물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딱 4부만 발행된 동여도의 내용을 입수할 수 있었던 고위층 인물이 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출과 환수 스토리

유출 경위

『양봉요지』출간 직후 독일로 보내진 원본들 중 일부를 독일 뷔르츠부르크(Würzburg) 인근 뮌스터슈바르자흐(Abtei Münsterschwarzach) 수도원에서 소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환수 과정

2014년, 왜관수도원 소속 독일인 선교사 바르톨로메오 헨네켄(한국명 현익현, Bartholomaeus Henneken) 신부가 『양봉요지』를 독일의 뮌스터슈바르자흐(Abtei Münsterschwarzach)수도원 도서관에서 찾아냈다. 이후 이 책의 환수에 대해 두 수도원간에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이후 왜관수도원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칠곡군의 협업을 통해 영구대여 방식으로 돌려 받게 되었다.

의미와 중요성

문화재청은 이 지도에 대해 “대동여지도와 동여도를 합친 지도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조선의 지도 제작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매우 희귀한 연구 자료”라며 “대동여지도가 보급되면서 변화된 형태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환수 후의 활용과 보존

보존

환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소장, 보존하고 있다.

전시와 연구

환수가 이루어지기 전부터 칠곡군이 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2015년 칠곡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현대어 해제본과 복사본을 함께 묶어 출판하였다. 환수 후 2018년에는 3월 칠곡군이 개관한 꿀벌나라 테마공원에서 전시되었다.



관련 에피소드

칠곡군에 대해서

환수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준 칠곡군은 우리나라 유일의 양봉 특구[1]이고 아카시아 나무 최대 군락지로 매년 양봉 관련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과거에 왜관이 위치하여 일본의 영향을 크게 받았을 뿐만 아니라, 독일 계열 수도원인 성 베네딕토 왜관 수도원의 영향으로 독일 문화[2]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지역이다.

바르톨로메오 헨네켄

환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왜관수도원 소속 독일인 선교사 바르톨로메오 헨네켄은 양봉요지에 대한 조사와 환수를 위해 휴가 기간까지 이용해가며 일했다고 한다.



  1. 이 점이 칠곡군 지자체가 양봉요지 환수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2. 칠곡군이 독일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사례로는 분도 소시지가 있는데, 20세기 초 독일에서 온 선교사들이 먹던 소시지가 이제는 칠곡군의 대표적인 특산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