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조사
Hyeeun0530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6월 5일 (수) 09:3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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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자신들의 모국어를 고려말이라고 부른다.러시아 혁명 전 연해주의 한인 신문,잡지,교과서는 '대한국'또는 '한국','한인'이라는 말을 썼지만 러시아 혁명 후가되는 1920년대부터는 '고려','고려인','고려말'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하였다.민족주의에 바탕을 둔 애국계몽운동시기가 끝나고 소비에트 사회주의 혁명이 전개되면서 '고려'라는 말이 등장한 것이다.이주 후에는 조선,고려라는 말을 함께 썼으나 구소련의 해체 이후 공식적으로 고려,고려인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하였다.고려말,고려음식.고렷법(한민족의 전통 예법이나 관습),고렷글(한국어로 쓰인 글),고렷사람/고렷사름(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사는 한인),고려촌(한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등은 한인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다
(1)고려말의 음성 특징
러시아어의 간섭으로 'ㄹㄹ'을 러시아어 유음 'Л[l]로, 'ㄹ'을 'Р[r]'로 조음하는 경향이 있다.또 어두 'ㅅ'를 [z]나 [c=ts]로 발음하기도 한다.[w]를 [v]로 조음하는 것도 러시아어의 영향이다.그리고 '지'를 '즈'와 '주'의 중간음 정도로 발음하기도 한다.예를 들어서 나주다(나지다,없던 것이 새로 나타나다),가주다(가지다),-주(-지,부정어미) 등.
(2)고려말의 음운 체계
'죄'는 자음 뒤에서는 원순성이 약화되어 있다.예를 들어서 쇠고기를 쇠고기와 세고기 사이로 발음하는 것이다.그러다 어두 위치에서는 이중모음 [we]로 나타난다.예를 들어서 외국을 웨국으로,왼쪽을 웬짝이라고 발음하는 것이다.또 '쇠'를 '쇄'로 발음하기도 하는데 이는 육진방언의 영향이다.육진방언에서는 대체로 'ㅚ'가 'ㅙ'로 변화하였다.
(3)고려말의 음운 현상
1.구개음화 형태소 내부의 ㄷ(ㅌ) 구개음화는 완료되었다.그러나 아래 예처럼 특이하게도 비구개음화형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육진방언의 영향이다. 예:피 한고티두(피 한 방울도),빗고티(빗방울),물고치(물방울),오좀고치(오줌방울),다티다(다치다) 한편,형태소 경계(굴절)에서의 ㄷ구개음화는 원칙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나 몇 예가 보인다.'빋','곧',젙'은 그 주격형(또는 서술격 조사 '-이-' 결합형)이 언제나 [비디],[고디],[저티]로 실현된다.그러나 특이하게도 '낟'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 /낮/으로 교체된다.즉,부사격 조사 '-으르' 앞에서도 /낮/으로 교체되어 교체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예:낮으로 빼엡더마.그전에 싹 낮으로 베에.낮을르 빼서 싹 묶어서 이래 조배기로 햇놧스 음.그 담에 그담에는 마술게다두 실어딜이그.뱃단으 싹 낮을르 삐문,다른 걸르 무스거 빼에.그전이 직금 와서 깜빠이나 잇는두.(뜻:낫으로 베더군요.그전에 싹 낫으로 베어.낫으로 베어서 싹 묶어서 이렇게 15단씩 무지를 지어 놓았지.그 다음에 그 다음에는 말 수레 따위로 실어들이고 볏단을.싹 낫으로 베면,다른 걸로 뭘 베어(=낫 외에는 벼를 벨 것이 없었다는 말).그전이,지금 와서 콤바인이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