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개요
백석이 1936년 자가본으로 발행한 시집으로, 총 33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수록
목차
1부
얼럭소 새끼의 영각
- 「고야」, 「가즈랑 집」, 「여우난 곬 족」, 「모닥불」 등 6편
모닥불
2부
돌덜구의 물
- 「성외」, 「초동일」, 「주막」 등 9편
3부
노루
- 「쓸쓸한 길」, 「머루밤」, 「노루」 등 9편
4부
국수당 너머
- 「절간의 소 이야기」, 「오금덩이라는 곳」, 「통영」 등 9편
특징
- 고향인 평안북도 방언을 그대로 시어로 활용해 향토적, 민족적 세계의 시의 바탕으로 삼고 있음
- 근본적으로 회상의 시들이며, 현재의 시점에서 돌아보는 추억이 아니라 회상의 시공 자체를 직접적으로 형상화하려는 태도를 취함
평가
- 특정 지역과 인물을 등장시켜 독자에게 들려주는 고향의 이야기는 사라져가는 전통과 민속의 세계를 가장 극명하게 재현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시적 긴장력의 이완이라는 결함도 지님
- 방언의 사용은 시에서 향토적 정서를 표현하는 데 가장 효과적 방법이지만,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전달성을 해치는 결과를 낳음
- 일방적인 서구시의 도입과 추종이 있던 시기에 지나친 서구 지향을 거부하며 자아에 대한 주체적인 각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1920년대의 민요사와 비견되는 시사적 의의를 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