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신화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김수로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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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 김수로왕 |
신상정보 | |
이름 | 김수로 |
별호 | |
원어 이름 | |
국가 | 가야(금관가야) |
재위 기간 | A.D.44 ~ A.D.199(총 157년) |
출생 | A.D. 42 |
사망 | A.D. 199 |
부친 | 알려진 바 없음. |
모친 | 알려진 바 없음. |
배우자 |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 |
목차
정의
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씨의 선조인 김수로왕에 관한 신화
- 본 페이지는 김수로왕의 탄생 신화(1)와 결혼 설화(2),삼국유사에 수록된 석탈해와의 다툼 설화(3)를 모두 김수로신화로 보고 다루기로 한다.
김수로왕 일대기 타임라인
김수로왕 탄생신화
줄거리
"천지개벽 후에 아직 나라로 부르는 칭호가 없고 역시 임금이나 신하라고 부르는 칭호도 없었다.다만 아도간,여도간 등의 아홉 간이 있었고 이들이 추장이 되어 백성들을 통솔하였다. 호수는 1백 호에 7만 5천 명쯤 되었다. 후한 광무제 건무 18년 임인 3월 계욕날 이곳 북구지에서 무엇이 수상한 소리로 부르는 기척이 있었으므로 2~3백 명 되는 무리가 모였다. 사람 목소리 같은 소리가 말하기를 “거기 누가 있느냐?” 하였다. 아홉 간이 대답하기를 “우리가 있습니다.” 하니 그 목소리가 또 말하기를 “내가 있는 곳이 어데인고?” 하여 “구지외다.”라고 대답하였다.또 말하기를 “하느님이 나를 명령한 까닭은 이곳에 와서 나라를 새롭게 하고 임금이 되라고 하셨다. 그러기 위하여 여기 내려온 것이다. 너희는 모름지기 봉우리 꼭대기의 흙 한 줌씩을 쥐고 노래를 불러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만약 아니 내놓으면/ 불에 구워 먹겠다'하면서 춤을 추면 이것이 대왕을 마중하여 즐겨 뛰노는 것으로 될 것이다.” 하였다. 아홉 간이 그 말대로 모두 즐겨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었다. 얼마 안 되어 쳐다보니 보랏빛 노끈이 하늘로부터 드리워 땅에 닿아 있었고 노끈 끝을 찾아보니 붉은 보자기로 싼 금합이 있었다. 합을 열어 보니, 둥글기가 해 같은 황금알 여섯 개가 있었다. 사람들이 모두 놀랍고도 기뻐서 함께 수없이 절을 하다가 조금 뒤에 다시 알을 싸 가지고 아도간의 집으로 돌아와 탁자 위에 두고는 각각 흩어졌다.그 후 열두 시간이 지난 다음 날, 날이 샐 무렵에 무리가 다시 모여 합을 열었더니 알 여섯 개가 사내아이로 화하였다. 10일 밤낮이 지나자 사내아이들이 모두 키가 9척이 되고 군주의 용모를 갖추었다. 가자 먼저 사람으로 변한 이가 왕위에 오르니 처음으로 나타났다 하여 '수로'라 하여 여섯 가야 중 하나를 맡고 남은 다섯 사람은 각각 돌아가 다섯 가야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분석 및 의의
- 전체 일대기
삼국사기의 『가락국기(駕洛國記)』에 따르면 수로왕의 탄생과 혼사, 그리고 즉위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내력을 줄거리로 삼고 있음.
- 시련 없는 등극과 다양한 부족의 결합
<주몽신화>,<석탈해신화>에서는 험난한 시련 끝에 왕위에 오르지만 등극 과정까지는 어떤 시련도 주어지지 않는다. 또한 왕이 정해지지 않고 9명의 족장이 다스리고 있었다는 언급을 통해 여러 부족 사회가 결합되어 형성된 가야를 짐작하게 한다.
- 구지가
위 신화에 삽입된 구지가는 현존하는 최고의 집단 무가라는 의의를 가진다. 김수로왕신화는 신이 직접 인간에게 하는 신탁을 인간들이 받들어 신화로 서술할 뿐 아니라 반복적인 어구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즉, 우리 신화의 기원은 구과 함께 했다는 것이고 구지가에서 한국인의 신명 내지 신바람의 원형을 찾고자 하는 주장도 있다.
모티브
대표적인 모티프 : 난생모티프
난생신화는 특히 동남아시아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우리 나라 신화는 상당히 구체적인 편이다. 알은 '신이함'을 상징하며 원천을 하늘에 두고 잇다. 이때, 알의 탄생이 직접적으로 인간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하늘로부터 스스로 내려온 것인가?에 따라 자연 천생란적 난생 모티프와 인위 인생란적 난생 모티프로 나뉜다.
자연 친생란적 난생 모티프
- 예시 : <박혁거세 신화>, <김수로왕 신화>
- 보통 아이가 아니고 천시의 아들이거나 태양의 아들임을 의미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신성시됨.
인위 인생란적 난생 모티프
- 예시: <동명왕신화>, <탈해왕신화>
- 인간을 거쳐 알로 탄생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신성시되기는 힘들고 오히려 지상에서 투쟁이나 고난을 극복하고 영웅적인 면모를 나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