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장보리
개요
친딸과 양딸이라는 신분의 뒤바뀜으로,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
기획의도
기획 의도
{{blockquote 이 드라마는 "20년만에 만난 부모와 딸은...동화책에서처럼 행복하게 서로 사랑하며 잘살았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현재 사는 모습 또한 다른데 피가 이어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족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이 드라마는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가 라는 다소 상투적일 수 있는 문제를 따뜻하게 접근하고자 한다. 또한 친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데도 이해관를 따지게 된 현대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 출처 = }}
줄거리
등장인물
장보리(오연서)
작품의 여주인공. 김인화와 장수봉의 친딸이지만 어릴적 사고로 인해 부모와 헤어져 도혜옥과 함께 살게 된다. 당시 즐비했던 전형적으로 순종적인 여주인공상이 아니라 활달하고 엽기적인 인물이다. 친부모를 만나 비술채에 입성하게 한순간에 한복 명문가의 외동딸로 인생역전을 경험한다. 바느질이 취미이며 타고난 재능과 열정으로 한복 장인이 된다.
연민정(이유리)
작품의 최고 악역. 도혜옥의 친딸이자 김인화와 장수봉의 양딸이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장보리 때문에 이재희와의 관계와 자신의 성공 모두 위태해지자 장보리를 견제하며 악행을 저지른다.
이재화(김지훈) 친엄마가 죽은지 얼마 안 되어 새엄마와 그녀의 자식들이 집으로 들어온다. 그래서인지 집안 식구들과 잘 섞이지 못하고 외로움을 느낀다. 장보리와 악연으로 역이게 되었다가 사랑에 빠져 연인 관계가 된다. 장보리를 만난 후 날라리 검사에서 번듯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재희(오창석)
이재화의 동생이자 연민정의 남편. 이성적이고 냉철한 성격으로 형인 이재화와 끊임없이 대립한다. 연민정의 정체를 알게 된 후에도 미련을 보이지 못하는 역설적인 모습을 보인다.
김인화(김혜옥)
장보리의 친엄마이자 연민정의 양엄마. 우아하고 기품있는 인물이지만 어릴 적엔 가난한 집에서 자랐다. 성인이 되기 전부터 침선방에 들어와 허드렛일부터 시작해 바느질을 배웠으며 차기 침선장이 되는 게 목표로 야망있는 인물이다.
장수봉(안내상)
장보리의 친아빠. 대학교수로 훌륭한 인격을 가졌으나 예민한 부분도 있다.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김인화와 결혼하여 어머니와 갈등을 빚게 된다. 하나뿐인 외동딸을 잃어버리고 슬픔에 잠겨 살아간다.
도혜옥(황영희)
장비단(김지영)
소재
가족
연출을 맡은 백호민PD가 막장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을지언정 기본적으로 가족 드라마라고 밝힌 만큼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장보리의 친어머니이자 연민정의 양어머니인 김인화는 연민정과 한패가 되어 주인공의 친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악역으로 활약하게 된다. 장보리가 자신의 친딸임을 알기 전에는 장보리와 대립하며 그녀를 미워한다. 남편인 장수봉이 장보리와 유전자 검사를 하겠다고 하자 유전자 검사 같은 건 하지 말라며 말린다. 장보리가 친딸임을 알게 된 직후에는 왜 그런 식으로밖에 못 살았니? 라는 말까지 한다. 지금까지 연민정의 계략에 넘어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장보리를 친딸로 인정하게 된다.
연민정은 성공을 위해 본인의 딸을 가차없이 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장보리가 키우는 아이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친딸임을 알게 되자 역으로 왜 키웠냐며 장보리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 본인의 어머니인 도혜옥에게도 어머니로서의 정보다는 뒷바라지만을 원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품 마지막에는 개과천선하여 어머니에게 매달리고 딸인 비단이를 찾아간다. 하지만 권선징악으로 끝나는 작품의 특성상 연민정은 그간의 업보로 인해 어머니가 기억을 잃어 장보리만 딸로 기억하고, 비단이에게도 엄마로서 다가갈 수 없다.
장보리는 작중에서 '선'을나타내는 인물인 만큼 가족관계에 있어서도 가장 정이 많은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인생을 꼬이게 만든 장본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도혜옥이 연민정의 편을 들며 끊임없이 괴롭혀도 결국 도혜옥을 용서한다. 심지어는 둘이 서로 끌어안고는 한번 어머니는 영원한 어머니라며 울기도 한다. 연민정에게 버림받은 비단이를 어릴 적부터 자신의 친딸처럼 키운다. 비단이를 키우면서 주변 사람들부터 문란한 사람이라는 비난을 받고 남편이 될 이재화에게도 오해받으나 굴하지 않는다.
두 딸과 두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모성애를 다루는 장면이 많다. 가족관계가 복잡하여 단순한 막장 드라마로 보일 수 있으나 김순옥 작가는 작품을 통해 피가 이어졌다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것은 아니며, 피가 이어지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복
작품의 배경이 한복을 만드는 곳인 '비술채'인 만큼 한복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비술채의 인물들은 주로 한복을 입는데 한복 스타일에도 인물의 특징이 반영되어 있다
비술채의 수장이자 초대 침선장(한복 명인)인 박수미는 전통한복의 명맥을 잇는 인물답게 치마저고리에 마고자까지 갖춰 입는 모습을 보인다. 작중 최고 어르신 역할인만큼 주로 채도가 높지 않고 강렬하지 않은 색의 한복을 입는다. 한복에 클러치백을 매치하는 등 전통한복을 재해석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렇듯 한복에도 인물의 위엄과 기품이 잘 반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