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목차
일본과 한국의 정치 교류
개항부터 국권 피탈 전까지
경인선, 민족의 아픈 역사를 운반하다
한반도 철도와의 관계
당시 일본의 상황
한반도에 철도가 들어설 계획이 수립되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일본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대륙과 동떨어진 섬나라였기 때문에 위치적으로 러시아에게 불리했다. 이러한 불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군사와 물자의 보급이 매우 중요했고, 가장 가까운 대륙과의 연결지점으로 한반도가 열쇠가 되었다.
일본의 부설권 인수
군사와 물자를 빠르게 보급하기 위해서는 빠른 운송 수단이 필요했는데, 한반도에는 활성화된 수단이 한강을 이용한 해상 운송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당시 공사 혹은 계획 중에 있는 한국의 철도를 장악하여 한반도의 각 노선에 대한 부설권을 인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일제가 철도 사업에 발을 들일 때 즈음에는 이미 부설권의 분배가 완료된 상황이었지만, 관련 단체들의 투자금을 차단하고 거짓 소문을 퍼뜨리는 방식으로 단체들을 고립시켰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일본에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전쟁을 위한 철도 부설
부설권을 얻은 일본은 빠른 속도로 철도 공사를 진행하였다. 그들의 목적은 애시당초 전쟁이었기에, 기존의 단체들이 계획했던 노선을 전쟁에 알맞게 확장하여 공사했다. 심지어는 철도 규격도 전쟁 물자 보급에 특화된 것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이 계획은 이후 경제 수탈에 방해가 될 것이라 판단하여 철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