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가부좌
정의
가부좌[ 跏趺坐 ](두 발등을 포개어 앉는 앉음새) [1]
결가부좌는 가부, 전(全)가부좌, 본(本)가부좌라고도 한다.
- 항마좌, 길상좌, 불좌, 여래좌
- 오른쪽 발을 왼쪽 허벅다리 위에, 왼쪽 발을 오른쪽 허벅다리 위에 놓고 앉는 항마좌(降魔坐)와 그 반대의 길상좌(吉祥坐)가 있으며,
- 오른쪽 발을 왼쪽 허벅다리 위에, 왼쪽 발을 오른쪽 허벅다리 위에 놓고 앉는 항마좌(降魔坐)와 그 반대의 길상좌(吉祥坐)가 있으며,
부처는 반드시 이렇게 앉으므로 불좌(佛坐) ·여래좌(如來坐)라고도 한다.
한편, 왼쪽 발을 그대로 오른쪽 발 밑에 두고 오른쪽 발만을 왼쪽 허벅다리 위에 올려 놓는 것을 반가부좌(半跏趺坐) 또는 반가좌(半跏坐) ·보살좌(菩薩坐)라고 한다.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https://search.pstatic.net/common/?src=http%3A%2F%2Fblogfiles.naver.net%2F20131009_28%2Fmsnayana_1381280378595JBOwn_JPEG%2F110.jpg&type=sc960_832
용어 의미
가부좌는 발안쪽을 뜻하는 가(跏)와 발등을 뜻하는 부(趺)가 결합된 말이다.
설명
불교에서 흔히 오른발을 왼쪽 허벅지 위에 얹은 다음 왼발을 오른 허벅지 위에 얹어 앉는 자세를 가리켜 가부좌라고 이른다.
밀교에서 금강살타(金剛薩埵)는 왼발과 오른발을 바꾸어 앉는데 이 경우 금강좌(金剛座)라고 부른다.
가부좌가 어려울 경우 반가좌로 앉기도 하는데 이것은 오른발을 왼발의 밑에 두고 왼발을 오른발 아래에 두는 것이다.
기원
가부좌는 인더스문명의 인장(印章)유물에서 보이기 때문에 기원전 3,500년까지 그 기원이 거슬러 올라간다.
또한 중화문명의 역사에서는 전해져 내려오는 불가(佛家)와 도가(道家)의 수련 중, 주요한 한 가지 방법이 바로 가부좌였다.
불가에서는 이를 좌선(坐禪)이라 하고 도가에서는 폐관(閉關)이라 한다.
가부좌의 효능
가부좌는 인도의 요가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몸을 안정시키고, 호흡과 명상을 용이하게 한다.
(인도의 종교나 수행은 가부좌를 연화좌(蓮華坐)라고 하여 신성시한다.)
스스로를 깊이 반성하고, 정신의 순화와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가부좌로 앉는 방법
기타
관련 용어
'가부좌를 틀고 앉는다'
- 한국불교에서는 선 수행에 몰두하는 스님에 빗대어 ‘가부좌를 틀고 앉는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어떤 일에 몰두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고집을 피운다는 뜻이다.[2]
'타선칠을 한다'
- 불교에는 ‘타선칠(打禪七)’을 한다는 말은 사십구 49일간 좌선을 한다는 뜻이다.
도가의 폐관수련(閉關修鍊)[3]은 사람이 산굴 속에 들어가서 가부좌하는 것으로, 한번 앉으면 며칠, 몇 달, 몇 년, 심지어 더욱 긴 시간을 앉아 있는다.
전설에 따르면 석가모니 부처는 보리수 아래에서 49일간 가부좌한 후 개오(開悟)에 도달했다고 하고, 선종의 조사 달마는 소림사에서 한번에 9년간 가부좌를 했다고 한다.
폐관수련
'폐관수련(閉關修鍊)'은 직역하면 문을 닫고 수련하다는 의미이다.
도인, 스님, 혹은 수련자가 세상과의 관계를 차단하고, 혼자 명상이나 수련에 몰입하는 상황을 말하며,
이러한 수련은 스스로를 깊이 반성하고, 정신의 순화와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많은 동양 철학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진다.
현대에서는 자신의 목표나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세상과의 관계를 끊고, 전적으로 특정한 일에 몰입하는 상황을 의미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