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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박정희 유신정권 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을 중심 배경으로 한 서명숙 작가의 장편소설 ==기본 정보== 300픽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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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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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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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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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8일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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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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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 <누나의 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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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영초언니>==
 
===역사 사건과의 관련성===
 
===역사 사건과의 관련성===
[[5.18민주화운동]]<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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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유신정권 수립, 긴급조치 발동, 박정희 암살,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br/>
  
 
===책 소개===
 
===책 소개===
그날의 상처가 이토록 생생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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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리는 두려움 속에서 비틀거리며 불의한 권력과 맞장떴다!”
어느덧 40년 세월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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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을 관통한, 지워지지 않는 이름… 천영초
  
그날의 아름다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우리 현대사의 아픔과 상처의 지점을 어루만져 온 작가 윤정모의 청소년소설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1980년 5월의 광주민주화운동이 배경으로 다루어진다. 오랜 시간이 흘렀건만, 작가는 내내 마음의 빚을 지고 있던 모양이다. 소설은 중학교 국어 교사를 하다가 항쟁 당시 시민군 홍보부장을 맡았던 박효선 씨에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박효선 씨는 그 뒤 ‘극단 토박이’를 만들어 『금희의 오월』등의 연극으로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데 혼신의 힘을 쏟다가, 1998년 간암으로 세상을 뜬 영원한 ‘오월 광대’였다. 긴 시간이 흐른 만큼 상처는 아물어야겠다. 하지만 그 정신을 살려 기억은 늘 새로워야 한다. 이것이 작가 윤정모가 내내 가슴속에 묵혀 두었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풀어내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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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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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말, 한반도의 끝자락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대학생활을 하던 여대생 서명숙은 돌연 감옥에 갇힌다. ‘천영초’라는 여인과 함께. 이 책은 박정희 유신정권 시절, 저자뿐만 아니라 당시 긴급조치 세대 대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실존인물 ‘천영초’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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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초언니는 서명숙에게 “담배를 처음 소개해준 ‘나쁜 언니’였고, 이 사회의 모순에 눈뜨게 해준 ‘사회적 스승’이었고, 행동하는 양심이 어떤 것인가를 몸소 보여준 ‘지식인의 모델’”이었다. 천영초는 “당시 운동권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하나였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태일’처럼 깊은 화인을 남긴 인물이었지만, 오늘날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금, 영초언니는 불의의 사고로 말과 기억을 잃어버렸고, 시대는 그녀의 이름을 지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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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초와 서명숙, 두 여성의 젊은 날에는 박정희 유신정권 수립과 긴급조치 발동, 동일방직 노조 똥물 사건, 박정희 암살,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촘촘하게 맞물려 있다. 저자는 언론인 출신 특유의 집요하고도 유려한 글쓰기로 독재정권하 대학생들의 일상과 심리적 풍경을 섬세하게 복원해나가며, 한 여자가 어떻게 시대를 감당하고 몸을 갈아서 민주화에 헌신했는가를, 그리고 그 폭압적인 야만의 시대에 얼마나 수치스럽고 모욕적인 일을 겪었는가를, 그 결과 어떻게 망가져갔는가를 증언한다. 그 과정에서 나어린 여대생들에게 당대의 고문형사들이 가한 소름 끼치는 협박과 고문들, 긴급조치 9호 시대 여자 정치범들이 수감된 감옥 안의 풍경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줄거리===
 
*한창 기운이 뻗쳐오르는 나이인 중학교 3학년 소년들의 교실에서 크고 작은 다툼이 잦은 것은 일상사. 그러나 국어를 맡고 있는 담임 선생님은 ‘괴짜’라는 별명답게 이상한 벌을 내립니다. 그 벌이란 ‘어른’이라는 주제에 대해 토론거리를 생각해 오는 것이지요.
 
*이 주제는 ‘폭력’이라는 주제로 이어지고, 담임 선생님은 5·18민주묘역으로 학생들을 인솔해 갑니다. 기열은 여기서 어느 누나의 슬픈 사진과 마주치게 되고, 이때의 느낌은 그날 밤의 꿈으로 이어집니다. 시골에서 광주로 나와 혼자 하숙하고 있는 기열은 이른바 사춘기를 통과하는 소년입니다. 꿈속으로 찾아온 사모하는 음악 선생님이 어느 순간 누나의 얼굴로 바뀌고, 기열은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누나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가는데…….
 
*안이야기와 바깥이야기로 짜여 있는 액자소설 형식의 작품입니다. 서술의 현재 시점은 1985년 5월이고, 회상 시점은 1980년 5월로 모아집니다. 주인공이자 일인칭 화자인 기열이 5년 전에 세상을 떠난 누나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가는 과정이 기본 틀입니다. 두 이야기 사이의 시간적 거리는 소년의 성장에 새겨진 나이테 같은 것이지요.
 
*광주로 나가 공장을 다니는 누나가 일곱 살 터울의 기열을 데려다가 공부시킵니다. 이 정도 월급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다방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동생을 돌보게 됩니다. 자기는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못했으면서 부모 대신 동생을 가르치려는 마음이 애틋하지만, 아직 철없는 소년인 기열은 그런 누나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무자비한 광주 진압이 이루어지기 바로 전날, 누나는 기열을 데리고 고향으로 떠납니다. 어린 시절 얘기를 하며 둘이서만 걸어가는 길이 아련합니다. 그러나 길이 끝날 무렵, 누나는 떨어지는 꽃잎처럼 스르르 눈을 감고 맙니다. 팔뚝에 나 있던 주사 자국 때문에 누나의 죽음은 오래도록 엉뚱한 오해 속에 감춰지고, 잊혀집니다. 주인공이 누나의 본래 모습을 만나게 되고 그날의 역사적 진실을 깨달아가는 과정은 실제 사건에 바탕을 둔 시대의 증언이자, 한 소년의 진정한 성장에 대한 소설적 기록입니다.
 
  
 
==참고문헌==
 
==참고문헌==
'누나의 오월' 출판사 리뷰 - 산하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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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초언니' - 문학동네
  
 
[[분류:andyungoe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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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0일 (월) 09:27 기준 최신판

박정희 유신정권 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을 중심 배경으로 한 서명숙 작가의 장편소설

기본 정보

영초언니.jpg

작가

서명숙

출판일

2017년 5월 18일

출판사

문학동네

소설 <영초언니>

역사 사건과의 관련성

박정희 유신정권 수립, 긴급조치 발동, 박정희 암살,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

책 소개

“그때 우리는 두려움 속에서 비틀거리며 불의한 권력과 맞장떴다!” 내 청춘을 관통한, 지워지지 않는 이름… 천영초


줄거리

  • 1970년대 말, 한반도의 끝자락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대학생활을 하던 여대생 서명숙은 돌연 감옥에 갇힌다. ‘천영초’라는 여인과 함께. 이 책은 박정희 유신정권 시절, 저자뿐만 아니라 당시 긴급조치 세대 대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실존인물 ‘천영초’에 대한 기록이다.
  • 영초언니는 서명숙에게 “담배를 처음 소개해준 ‘나쁜 언니’였고, 이 사회의 모순에 눈뜨게 해준 ‘사회적 스승’이었고, 행동하는 양심이 어떤 것인가를 몸소 보여준 ‘지식인의 모델’”이었다. 천영초는 “당시 운동권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하나였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태일’처럼 깊은 화인을 남긴 인물이었지만, 오늘날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금, 영초언니는 불의의 사고로 말과 기억을 잃어버렸고, 시대는 그녀의 이름을 지워버렸다.
  • 천영초와 서명숙, 두 여성의 젊은 날에는 박정희 유신정권 수립과 긴급조치 발동, 동일방직 노조 똥물 사건, 박정희 암살,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촘촘하게 맞물려 있다. 저자는 언론인 출신 특유의 집요하고도 유려한 글쓰기로 독재정권하 대학생들의 일상과 심리적 풍경을 섬세하게 복원해나가며, 한 여자가 어떻게 시대를 감당하고 몸을 갈아서 민주화에 헌신했는가를, 그리고 그 폭압적인 야만의 시대에 얼마나 수치스럽고 모욕적인 일을 겪었는가를, 그 결과 어떻게 망가져갔는가를 증언한다. 그 과정에서 나어린 여대생들에게 당대의 고문형사들이 가한 소름 끼치는 협박과 고문들, 긴급조치 9호 시대 여자 정치범들이 수감된 감옥 안의 풍경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참고문헌

'영초언니' -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