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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5일 (목) 14:41 판
목차
자기소개
현재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24학번 새내기 대학생이다.
기본 프로필
항목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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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민솔(金旼帥)[1] | ||
생년월일 | 2005년 11월 02일 | ||
학력 | 해솔초등학교(졸업)
지산중학교(졸업) 한빛고등학교(졸업) 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재학) |
종교 | 가톨릭(세례명 : 율리안나) |
취미 | 소설 쓰기, 독서, 음악 감상, 드라마 시청 |
취미
소설 쓰기
현재 본인이 갖고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취미이다. 어렸을 땐 동화작가가 꿈이었고, 본격적으로 '소설'이란 장르를 알고 습작하기 시작한 건 11살 때부터이다. 재미있게도 몇 년에 한 번씩 쓰는 장르가 바뀌어서 크게 3단계로 구분해보았다.
11살~15살
처음으로 '소설'이라고 인식한 책은 J.K.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였고 이 책을 계기로 소설가라는 직업을 꿈꾸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소설 쓰기도 이때부터 시작된다. <해리 포터>의 영향을 받아 11살부터 15살 시기에는 판타지 소설을 주로 썼으며, 재미있게도 주인공이 거의 다 외국인이었다.
그러다가 소설의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15살 때 영국 런던에 여행을 갔는데, 그때 해리포터 스튜디오의 음산한 분위기를 보고 판타지 장르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어 판타지 소설 대신 다른 장르를 쓰게 된 것이다.
16살~17살
그 이후에는 주로 창비 출판사에서 나온 창비청소년문고 시리즈를 탐독하며 성장소설이라는 장르에 눈을 뜨게 됐다. 또 이 시기에는 소설 쓰는 데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1년에 1권 분량의 초고를 써낼 수 있었다. 이때 영향받은 작품은 김중미 작가의 <괭이부리말 아이들>, <모두 깜언>, 권하은 작가의 <바람이 노래한다> 등이다. 이 시기에 주로 채택한 배경은 현대(당시 기준 2010년대)의 대한민국, 주인공들도 모두 또래 중학생들이었다. 중학교 3학년 1년 동안 쓴 소설은 장편 1편 분량이었고, 슬슬 내 현실의 경험이 작품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17살~현재
성장소설이나 현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소설에 관심이 있던 와중, 고등학교 1학년 여름, 또 한 번의 변화가 찾아온다.
위 음악은 들으면 모두 알겠지만 구한말~일제강점기 컨셉으로 제작된 음악 플레이리스트이다. 이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순간 강한 영감을 불러일으켰고, 그 당시 쓰고 있던 현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소설의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의 이름을 따와 그들을 다시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을 구상하게 된다. 소설을 짤막하게 소개하면 이와 같다.
- 소설 개관
*제목(가제) : 아름다운 나라[2] *시간적 배경 : 1918년~1988년(에필로그 : 1992년) *공간적 배경 : 조선(대한민국), 만주, 일본, 중국 관내 등 *주요 사건 : 3.1운동(1919), 의열단 의거(1920년대), 광주학생항일운동(1929), 8.15 광복(1945), 6.25전쟁(1950~1953), 4.19혁명(1960), 5.16 군사정변(1961), 5.18 광주민주화운동(1980). 6월 민주항쟁(1987), 한중수교(1992) 등 *줄거리 : 1918년의 일제강점기부터 항일 투쟁, 광복, 해방정국, 6.25전쟁, 군부독재 시기, 민주화운동 시기까지, 정혼자 관계에서 시작한 독립운동가 부부의 이야기(1부, 1918~1945), 그 딸들의 이야기(2부, 1946~1967), 그리고 그들의 손녀들의 이야기(3부, 1977~1987), 에필로그(1992)로 구성된 역사대하소설.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에 처음 구상을 시작해 꼬박 3년이 걸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 1월에 초고를 다 썼고, 초고는 현재 가제본 상태이며 현재도 새로이 퇴고와 개작을 거치고 있다.
역사소설을 쓰고자 하면 으레 그렇듯, 고증을 위해 한국 근현대사 관련 책들을 많이 읽어야 했고, 이러한 조사 과정에서 한국사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어준 소설이다.
좋아하는 것
책
7살 때 한글을 떼고 나서는 날마다 책을 끼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소설을 쓰게 된 것도 결국 독서에서 출발했다.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책 몇 권을 언급하고 싶다.
- 1. 밝은 밤-최은영
제일 좋아하는 작가인 최은영 작가가 쓴, 증조모, 조모, 엄마, 나(지연)까지 이어지는 4세대 100년에 걸친 역사소설이다. 작가 특유의 감성적이고 유려한 문체, 날카로운 통찰력과 비판적인 시각, 그러면서도 작가 여전히 자신의 작품에 불어넣고 있는 약자에 대한 따스함이 매력적인 소설이다.
- 2. 태양의 그늘-박종휘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읽고 지금까지도 자주 생각나는 소설. 일제 말기 1940년대부터 박정희 군부독재 시절인 1970년대 초반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두고,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김제, 전주, 충남 공주, 가야산, 운장산 등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는 3권짜리 대하소설이다. 여주인공 윤채봉과 남주인공 남평우가 집안에서 맺어 준 연으로 혼인하고 아이들을 낳아 다복하게 살아가던 중, 남평우가 찍은 사진 한 장이 여순반란 사건 전단에 무단으로 쓰이게 되면서 모든 사건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의 동족상잔의 비극과 이념적 혼란, 그리고 그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휴머니즘을 표현한 소설이다.
- 3. 내가 가장 예뻤을 때-공선옥
1983년, 3년 전 5월 18일의 아픔이 아직 남아 있는 광주를 배경으로 한 청춘소설이다. 뾰족한 재주도 재능도 없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 해금, 학생운동에 투신한 정신과 승규, 방황 끝에 미혼모가 되어 돌아온 승희, 근면성실한 노동자의 삶을 사는 만영, 방황을 겪고 있는 진만과 태용, 그리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유탄에 맞아 숨진 경애와 그런 경애의 죽음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괴로워하다 저수지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수경까지 총 9명의 등장인물이 나온다. 버스 토큰, 공장 여공, 데모, 아웅산 폭탄 테러 등 시대상을 짐작할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소설이다. 읽다 보면 마음이 저릿저릿 아파오는 '청춘'소설이기도 하다. 여운도 있고 내용의 비극성도 있어서 다시 읽는 것은 어려울 때가 많지만 그만큼 아끼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