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준

생애

유길준은 1856년 11월 21일 한성부 북촌 계동에서 진사 유진수(兪鎭壽)와 이경직(李耕稙)의 딸 정부인 한산이씨(韓山李氏)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866년, 병인양오가 일어나자 한성부 사람들이 피난하는 행렬에 섞여 경기도 광주로 피난했다. 피난살이를 한지 3년만에 한성으로 되돌아와 외할아버지인 이경직에게 한학과 성리학을 배웠다

1870년경 박규수의 문하에 들어가 학문을 배우게 되고, 이 과정에서 서구 문물들을 접하게 된다.

1870년경부터 그는 과거에 응시했지만 연이어 낙방하고, 과거의 부패한 현실을 본 후에는 이에 대해 단념한다.

1881년 신사유람단에 선발되어 일본에 가게 된다. 그는 일본의 변화한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유길준은 김옥균, 민영익의 권고로 후쿠자와 유키치가 운영하던 게이오 의숙에 입학하여 일본어, 신문물, 의학 등을 배우다 1년 만에 귀국한다.

1883년 귀국한 유길준은 통리기무아문의 주사로 임명되어 <한성순보>라는 근대 신문 창간에 기여하였다.

1883년 보빙사가 파견될 때, 유길준도 사절단의 일원으로 임명되었다. 일행과 함께 미국의 각 기관을 시찰한 뒤 유학생으로 남게 되었다.

1895년 낭인들이 조선으로 입국하자 유길준은 낭인들에게 협조하였다. 그 후 1896년 일본으로 망명하였다.

이후 일본에 저항하다 1914년 신장염으로 사망에 이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