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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ntents.history.go.kr/front/km/print.do?levelId=km_033_0060_0010&whereStr= 우리역사넷 '가신신앙'],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00250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가신신앙'] | [http://contents.history.go.kr/front/km/print.do?levelId=km_033_0060_0010&whereStr= 우리역사넷 '가신신앙'],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00250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가신신앙'] |
2022년 12월 10일 (토) 00:42 판
정의
예로부터 가족의 안녕과 집을 지키기 위해 집안에 위치하는 가신들을 신으로 모시고 기도하는 민간신앙
가신신앙의 종류
성주신: 성주는 가장 격이 높은 가신으로 한 가정의 가장과 가족 전체를 관광하고 있는 신이다. 성주는 가신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최고의 가택신으로 선조들이 생각하고 있었으며 성주대감, 성주조상이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다. 성주는 집안의 여러 신을 통솔하고 집안의 평안과 부귀를 관장하는 신이다. 또 가족 중에서도 특히 가장이 되는 대주를 보살펴 주는 신이고 하다. 과거 민간에서는 성주신을 대상으로 정초에서 성주굿과 고사 등을 지낼 뿐만 아니라 10월 상달에도 안택을 하기도 했으며 성주신은 재복, 행운에 관계되는 신으로 믿어져왔다.
삼신: 삼신은 산신(産神)으로서 삼신할머니라고도 불려져왔다. 이 삼신은 이름에서부터 예측 가능하듯이 여신이며 출산 및 육아 그리고 산모의 건강까지를 담당하는 신이다. 대부분의 집에서는 세대가 이어지기 때문에 집안에 삼신이 계속 있는 것으로 여겨져왔고 출산이 있으면 '삼신상'을 차렸다. 상에는 물,밥, 미역국 한 그릇씩을 올려 놓는데, 이것을 산모의 장롱 앞에 가져다 놓고 절을 하고 부정을 가렸다. 또한 매년 음력 3월3일 삼신날이라고 정하여 정기적으로 제사를 올리기도 했다.
조상: 일반사람들은 단순히 제사라고 생각하겠지만 조상도 일종의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가신 중 하나이다. 새해의 설날이나 1년 중의 명절에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뿐만 아니라 부친으로부터 위로 3대까지는 돌아가신 날에 제사를 지내어 그 영혼을 받들어 모신다. 조상에 대한 제사에는 남자 중심의 기제와 시제가 있지만 이외에도 집안의 부녀자가 중심이 되어 조상에 대하여 갖는 신앙의례가 있다. 과거 민간에서는 조상이 사후에 신이 되어 한 가문과 그 자손들을 돌보고 지켜주며 가문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고 믿어져 왔다. 그래서 조상을 잘 섬기면 복을 받고 잘 섬기지 않으면 복을 받지 못하여 불행하게 된다고 믿었다.
조왕신: 조왕신은 부엌의 아궁이와 부뚜막을 맡고 있는 신으로서 조왕님, 조왕, 조왕할매 등으로 불렸으며 화신(火神), 재물신(財物神)으로 여겨져왔다. 과거 민간에서 조왕신은 부엌의 큰솥 뒤에 앉아서 음식을 통한 가족의 건강을 다스리며 모든 길흉을 판단한다고 생각했다. 또 조왕신의 화를 사지 않기 위해서는 솥뚜껑을 열거나 덮을 때에는 소리가 크게 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안택제를 지낼 때 조왕신에게도 제를 지내는데, 그 신체로 부뚜막 위에다 여러 겹의 한지를 실타래로 묶어서 걸어 놓기도 하고, 따로 어떤 형태를 만들지 않는 집도 많았다. 그리고 조왕신은 음식을 주관하는 신이며, 화신(火神)으로도 받들어진다. 그래서 다른 집에서 특별한 음식을 가지고 왔거나 집에서 특별한 음식을 만들 때에는 먼저 조왕신에게 바쳤다. 또 급한 일이나 재앙이 있을 때도 수시로 음식을 마련해 놓고 빌기도 했다. 조왕신이 재물신으로서는 아궁이에 불을 때고 음식을 만들고 방을 덥히는 등 가정 생활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뜻하였다.
수문신: 수문신은 대문을 지키는 신으로서 과거 민간에서는 대문의 출입을 단속하면서 선한 복만 들어오게 하고 악한 기운은 출입을 막는다고 여겨져왔다. 과거에는 대문이 모든 것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문단속을 잘함으로써 가정이 평화롭고 유복하게 되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수문신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이 밖에도 집터의 신인 토신, 해당 마을이나 지역의 땅을 관장하는 지신, 집안의 살림을 늘어나게 하는 업신, 집안 안방에 거주하며 가정의 평안, 자손의 번창을 관장하는 조령신, 뒷간을 담당하는 측신, 우물을 수호하는 용왕, 집안의 가축을 지키는 우마신 등 셀 수 없이 가신들이 많으며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다.
가신신앙의 독특한 특징
과거 대부분의 제의는 남성중심적이었는데 가정의 제의, 즉 가신신앙만큼은 여자가 중심이 되어 진행되었으며 주부들에 의해 대대로 전승되었다. 이러한 계승으로 가신은 모성적인 성격과 특징이 부각되었으며 주부들의 신앙심이 많이 반영되었다. 심지어 남자들은 가신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또한 가신신앙은 교리나 형식도 거의 없었으며, 가정이나 일상생활에 연관된 민간적인 성격이 두드러졌다. 집단적인거나 거국적인 목적도 없고 그저 집안의 평화나 번영을 기원하는 민간가정만의 신앙이었던 것이다.
현대의 가신신앙
1960년대의 근대화 운동, 70년대의 새마을 운동, 그리고 농촌 인구의 도시 집중화, 마을마다의 대형 아파트 건축, 또 인구 이동 등과 특히 정부의 의식개혁운동의 전개로 가신신앙은 사실상 1960년 대부터 급격히 줄어들었고 1970년대에는 소수의 특별한 가정에서만 볼 수 있고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소멸되어 갔다. 그래도 정월 대보름날 지신 밝기 같은 의식이 널리 남아있는 경우가 있기도 하며 집이나 자동차를 구매하고 고사를 지내는 것도 일종의 가신신앙이라 볼 수 있다.
창작물
배우 마동석은 영화 '신과 함께'에서 성주신 역으로 출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