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삼림"의 두 판 사이의 차이

dh_edu
이동: 둘러보기, 검색
(박찬욱_비평)
47번째 줄: 47번째 줄:
  
 
안부를 묻고 비행 틈틈이 편지를 달라고 부탁하는 663에게 페이는 편지를 읽지도 않는다고 툴툴대지만, 그는 비에 젖어 번져버린 편지를 그녀에게 보여주며 이걸로도 비행기를 탈 수 있냐고 묻는다. 그녀가 다시 발행해 주겠다며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묻자, 그가 대답한다. "당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게 한구석의 오디오가 비춰지고 음악이 나오며 영화가 끝난다. <p>
 
안부를 묻고 비행 틈틈이 편지를 달라고 부탁하는 663에게 페이는 편지를 읽지도 않는다고 툴툴대지만, 그는 비에 젖어 번져버린 편지를 그녀에게 보여주며 이걸로도 비행기를 탈 수 있냐고 묻는다. 그녀가 다시 발행해 주겠다며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묻자, 그가 대답한다. "당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게 한구석의 오디오가 비춰지고 음악이 나오며 영화가 끝난다. <p>
 +
 +
출처: 나무위키 중경삼림
  
 
==박찬욱_비평==
 
==박찬욱_비평==
57번째 줄: 59번째 줄:
  
 
출처: <키노> 영화 평론 잡지
 
출처: <키노> 영화 평론 잡지
 +
==기여==
 +
[[Yxzuung]]: 처음 작성, 틀 추가 및 내용 입력, 영화 포스터 추가,
 +
[[분류:박찬욱의 세계]]
 +
[[분류:장유정(Yxzuung)]]

2022년 12월 12일 (월) 02:30 판

줄거리

구룡반도의 충킹맨션 주변을 배경으로 한 1부와 홍콩섬의 센트럴 지역을 배경으로 한 2부, 실연을 겪는 두 남자 경찰을 주인공으로 한 두 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다.

<첫번째 이야기>

5월 1일은 사복경찰 하지무의 생일이자 옛 애인 메이와 헤어진지 한 달 되는 날이다. 시간만 되면 단골 식당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에서 헤어진 옛 애인을 기다리는 하지무는 5월 1일이 유통기한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30일 동안 사 모으고 그날이 되도록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으면 그녀를 잊기로 혼자 마음먹는다. 금발 가발의 여인은 마약 밀매업자이다. 바에서 백인 보스로부터 봉투를 건네받고, 마약 밀매를 위해 운반책인 여러 인도인들의 옷과 짐에 마약을 숨기고 공항으로 인솔해 가지만, 수속을 밟는 동안 인도인들이 마약을 가지고 사라진다. 보스를 만나기 위해 그의 바에 가지만 그는 없고 5월 1일이 유통기한인 정어리 통조림만을 전해받는다. 바 뒤편에서는 인도인과 보스가 이야기를 한다. 금발 여인은 사라진 인도인들을 찾기 위해 충킹맨션 주변을 뒤지고 다니며, 잠깐동안 유괴를 하기도 한다. 5월 1일이 되고, 여인은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인도인들을 사살하고 그들의 무리에 쫓기다가 가까스로 지하철에 뛰어들어 열차를 타고 도망친다.

5월 1일까지 하지무는 초조하게 연락을 기다렸지만 옛 애인에게서는 감감무소식이었고, 도리어 그녀의 전화에서 낯선 남자의 목소리까지 흘러나온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에서 알바를 하는 또 다른 '메이'의 존재를 상기한 그는 그녀와 심야 영화라도 볼까 하고 찾아가지만 하지무를 내심 좋아했음에도 반응이 없는 그 대신 자신에게 데이트를 신청한 리처드라는 남자와 이미 떠난 상태. 하룻밤 새 두 명의 메이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크게 실망한 그는 그동안 사놓은 파인애플 통조림을 다 먹어버리고 술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거기서 처음 들어오는 여자를 사랑하기로 마음먹는데, 그때 들어오는 여자는 지칠대로 지친 금발 가발의 여인이었다. 둘은 취하도록 술을 마셨고, 하지무는 쉬고 싶다는 그녀를 호텔로 데리고 간다. 그녀는 호텔에 들어오자마자 뻗어 버렸고 하지무는 영화를 보고 샐러드를 시켜 먹다가 그녀의 더러워진 신발을 벗겨 넥타이로 깨끗이 닦아놓은 후 그녀가 깨기 전에 조용히 떠난다.

오전 6시에 스물 다섯이 된 하지무는 운동장을 질주한 뒤 이제 자신을 찾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삐삐를 운동장에 버려두고 떠나려 하지만, 삐삐가 울린다. 그에게 도착한 메세지는 금발머리 여인, 702호실 친구로부터의의 생일 축하 메세지였다. 하지무는 '기억이 통조림에 들어있다면 유통기한이 없기를 바란다. 만일 유통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다'라며 그녀와의 기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는 나레이션을 읊조린다.

바가 다시 보여지고, 보스와 금발 가발을 한 여자 바텐더가 스킨십 중이다. 바깥에서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여기에 이끌린 보스가 뒷문 밖으로 나가보니 새끼 고양이들이 초반에 나온 정어리 통조림 주위에 모여 있다. 통조림을 주우려 몸을 숙인 그의 뒤에서 나타난 금발 여인이 그를 권총으로 쏘아 죽여버린다. 금발 가발을 벗어던지고 떠나는 검은 머리를 한 그녀의 얼굴이 흐릿하게 잡히고, 바닥에 떨어져있는 유통 기한이 5월 1일인 통조림이 클로즈업 된다.

<두번째 이야기>

하지무가 자주 가는 식당의 점원 페이는 가게에 마마스 앤 파파스의 "California Dreaming"을 틀어놓고 캘리포니아로 떠날 꿈을 꾸는 발랄한 아가씨이다. 매일 가게에 들러 음식을 사 가는 순찰 경찰 663에게 호감을 느끼던 그녀는 663과 한때 연인 관계였으나 결별한 스튜어디스가 663에게 전해 달라는 말을 남긴채 가게에 맡기고 간 편지 봉투를 몰래 열어 보게 되는데, 봉투 안에는 '취소' 도장이 찍힌 항공권과 'Change of flight. Your place cancelled(항공편 변경, 당신 좌석은 취소됐어)'라고 적힌 이별의 편지, 663의 집 열쇠가 들어 있었다. 그 후, 633이 나중에 방문할 때, 식당의 사장과 직원들은 자리를 비웠고 페이가 카운터를 보고 있었다. 페이는 편지를 전하려 했고, 663은 커피를 마시고 본다고 한다. 663이 커피를 마실 때, 흘러나오는 노래가 바로 '몽중인'. 커피를 다 마시고 지불한 663에게 페이는 편지를 왜 가져가지 않냐고 하자, 그는 페이에게 나중에 와서 가져가겠다며 보관해달라고 한다.

시장에서 663을 만난 페이는 편지를 우편으로 부쳐준다는 것을 빌미로 그의 주소를 알게 되고 종종 그의 집에 몰래 숨어 들어가 집을 청소하며 집에 남아 있는 여자의 흔적을 하나씩 지워 나간다. 자신의 집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던 663은 어느 날 옛 애인이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에 낮에 집에 들렀다가 물바다가 된 집을 발견하게 되고, 천연덕스럽게 금붕어를 사서 집으로 들어오던 페이와 마주친다. 663은 놀라 쥐가 난 페이의 다리를 마사지해주고, 긴장이 풀려 잠들어버린 페이와 오후를 함께 보낸다.

며칠 후 순찰 중이던 663은 자기 집 창문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페이를 발견하고, 집으로 간다. 청소를 마치고 집을 나서던 페이는 문 앞에서 663과 마주치고 놀라 문을 잠궈버린다. 663은 문을 걷어차고 집에 들어가지만 페이는 도망가버린다.

663은 식당으로 페이를 찾아가 '8시에 캘리포니아에서 기다리겠다'는 데이트 신청을 하고, 페이가 자신의 옷장에 걸어둔 옷을 입고 '캘리포니아'라는 이름의 술집으로 향한다. 그러나 기다리던 그녀는 오지 않았고, 대신 페이의 사촌 오빠인 패스트푸드점 주인이 편지 봉투를 전해주었다. 이별의 편지임을 직감한 663은 봉투를 뜯어보지도 않은채 휴지통에 버렸다가, 다시 돌아와 비에 젖은 편지를 말려 읽는다. 편지는 페이가 항공권을 흉내내 그린 편지였는데, 출발 일자는 1년 후, 목적지는 비에 잉크가 번져 알아볼 수가 없었다.

사실 페이는 7시 15분에 술집 캘리포니아로 갔지만, 진짜 캘리포니아 날씨가 궁금해져 자신에게 1년의 시간을 주고 떠나간 거였다. 1년의 시간이 지난 후, 스튜어디스가 되어 홍콩으로 돌아온 페이는 술집 캘리포니아에서 술을 마시다 과거 자신이 일했던 사촌 오빠의 가게를 찾아가는데, 셔터가 내려진 그곳에는 경찰을 그만두고 가게를 인수한 663이 내부를 수리하고 있었다.

안부를 묻고 비행 틈틈이 편지를 달라고 부탁하는 663에게 페이는 편지를 읽지도 않는다고 툴툴대지만, 그는 비에 젖어 번져버린 편지를 그녀에게 보여주며 이걸로도 비행기를 탈 수 있냐고 묻는다. 그녀가 다시 발행해 주겠다며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묻자, 그가 대답한다. "당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게 한구석의 오디오가 비춰지고 음악이 나오며 영화가 끝난다.

출처: 나무위키 중경삼림

박찬욱_비평

박찬욱 감독이 생각하기에 과대평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영화 중 하나이다.

박찬욱 감독이 "물론 다 뛰어난 영화들이다. 다만 분에 넘치는 칭찬을 받았다는 게 죄라면 죄."라고 잡지에 기재하였다.

<평론>

고독한 게 뭐 자랑인가? 고독하다고 막 우기고 알아달라고 떼 쓰는 태도가 거북하다.

특히 타월이나 비누 붙들고 말 거는 장면은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다.

출처: <키노> 영화 평론 잡지

기여

Yxzuung: 처음 작성, 틀 추가 및 내용 입력, 영화 포스터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