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행ᐧ༚̮ᐧ"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작품 개요) |
|||
| 5번째 줄: | 5번째 줄: | ||
| 제목 || 상행 | | 제목 || 상행 | ||
|- | |- | ||
| − | | 작가 || | + | | 작가 || 김광규 |
|- | |- | ||
| 발표 연도 || 1981년 | | 발표 연도 || 1981년 | ||
2025년 6월 22일 (일) 03:14 판
작품 개요
| 항목 | 내용 |
|---|---|
| 제목 | 상행 |
| 작가 | 김광규 |
| 발표 연도 | 1981년 |
| 갈래 | 서정 갈래 |
| 시대적 배경 |
전문
가을 연기 자욱한 저녁 들판으로 상행 열차를 타고 평택을 지나갈 때 흔들리는 차창에서 너는 문득 낯선 얼굴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너의 모습이라고 생각지 말아 다오. 오징어를 씹으며 화투판을 벌이는 낯익은 얼굴들이 네 곁에 있지 않느냐. 황혼 속에 고함치는 원색의 지붕들과 잠자리처럼 파들거리는 TV 안테나들 흥미 있는 주간지를 보며 고개를 끄덕여 다오. 농약으로 질식한 풀벌레의 울음 같은 심야 방송이 잠든 뒤의 전파 소리 같은 듣기 힘든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아 다오. 확성기마다 울려 나오는 힘찬 노래와 고속 도로를 달려가는 자동차 소리는 얼마나 경쾌하냐. 예부터 인생은 여행에 비유되었으니 맥주나 콜라를 마시며 즐거운 여행을 해 다오. 되도록 생각을 하지 말아 다오. 놀라울 때는 다만 '아!'라고 말해 다오. 보다 긴 말을 하고 싶으면 침묵해 다오. 침묵이 어색할 때는 오랫동안 가문 날씨에 관하여 아르헨티나의 축구 경기에 관하여 성장하는 GNP와 증권 시세에 관하여 이야기해 다오. 너를 위하여 그리고 나를 위하여
작가
| 이름 | 김광규 (金光圭) |
|---|---|
| 출생 | 1941년 1월 7일 |
| 출생지 | 경성부 종로구 통인정 (現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인동) |
| 활동 시기 | 1970년대 (현대) |
| 문학 사조 | |
| 문학적 특징 | |
| 대표작 | 〈상행>, <묘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