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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1일 (토) 00:24 판

프랑스의 문화유산 반출 경로

현재 프랑스에는 약 6500여점의 한국 문화유산이 반출되어 있으며, 프랑스국립도서관, 국립기메동양박물관 등에서 주로 소장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 박물관들이 위치한 파리에 유럽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문화유산 환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병인양요

조선의 프랑스인 선교사 처형의 보복을 구실로 프랑스가 조선을 침공한 병인양요에서, 프랑스군은 강화도를 공격하며 강화행궁과 외규장각에 불을 지르고 외규장각 의궤와 각종 공예품 등의 문화유산을 약탈하였다. 병인양요가 조선과 프랑스 모두에서 주목을 받았던 큰 사건이기 때문에 문화유산 훼손과 약탈에 대한 기록이 잘 남아있는 편이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프랑스의 극동 함대 로즈 제독이 약탈하고 반출한, 휘경원원소도감의궤를 비롯한 외규장각의궤가 있다.



선교사들의 반출

조선 후기에 프랑스 천주교 선교사들이 조선에 들어오며, 한국의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졌다. 선교사들은 조선의 기독교 박해와 같은, 그들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 문화유산을 반출하였다. 또한 선교사들이 종교적 목적으로 성경 번역과 조선의 종교적 문화를 연구하던 과정에서 유물이나 책자를 유럽으로 가져갔다.



개인의 반출

한국을 방문했던 프랑스인들이 문화유산을 반출한 사례가 있다. 개인의 반출이다 보니 기록이 부족하여 정확히 어떤 경로로 반출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주로 당시의 소유자나 고물품 상인에게 구입했을 것으로 보여지며, 이렇게 구입으로 반출한 문화유산의 경우, 정당한 소유권 이전으로 간주되어 강제적인 환수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주한 프랑스 대리 공사로서 서울에 부임했던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가 수집하고 반출한 그의 컬렉션과 직지심체요절이 있다.



자료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