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마이프렌즈

개요

"끝나지 않았다, 살아있다. 황혼기 청춘들의 인생찬가."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린 드라마

2016년 5월 13일부터 2016년 7월 2일까지 tvn에서 방영된 16부 금토드라마이다. 노희경 작가가 극본을,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기획의도

노희경 작가는 우리의 무지 (無知)에서 세대 차이가 오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어른과 노인의 차이가 뭘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드라마이다. 청춘의 시각에서 바라본 어른들의 이야기이다.

등장인물

박완 역(고현정)

박완 (고현정)은 난희(고두심)의 외동 딸이며 현재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유럽 유학 당시 만났던 전남친 연하(조인성)과 유부남인 회사 대표 한국장 (신성우)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위로 받는 이도저도 아닌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엄마 난희(고두심)는 딸이 작가인 만큼 본인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글로 써주길 바란다. 시니어의 이야기를 누가 궁금해하냐며 글을 절대 쓰지 않겠다던 박완은 엄마의 동문회에서 난희의 아픔을 알게 된다. 엄마는 남편이 제 침대에서 친구랑 뒹구는 모습을 보았다고 하여 생각이 많아지고 결국 박완은 상처가 많지만 이 세상을 어떻게든 살아나가려는 억척스럽지만 악착같이 살아가는 엄마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다짐한다. 소위 말해 '꼰대'인 어른들과의 만남은 지겹지만 신나고 싸워가며 정이 쌓여 스펙타클해진다.

장난희 역(고두심)

난희는 딸 박완에게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쓰라고 하는 장본인이다. 남편의 외도를 알고 있었지만 본인에게 알려주지 않아서 남편의 외도 장면을 두 눈으로 보게 한 영원(박원숙)이 너무나도 밉지만 싸우다가 정이 들어버렸다. 엄마 쌍분(김영옥)을 잘 챙겨주는 영원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결국엔 다시 절친이 되어간다.

조희자 역(김혜자)

6개월 전 남편이 죽고나서 밝던 희자는 세상이 두려워졌다.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먼저 가셨어야 해."라는 말을 들은 희자는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진다. 그러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세상 물정을 모르는 희자 곁에는 친구들이 있다. 세상을 모르면 배우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도중 치매가 진행된고 있다는 청천병력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문정아 역 (나문희)

가부장적인 남편 석균과 함께 살며 정아의 힘듦은 커져만 간다. 매 순간 자신을 힘들게 하던 남편을 집에 내버려두고 혼자 집을 얻어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이영원 역 (박완숙)

열아홉의 나이에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광고 모델로 승승장구한다. 난희와 싸우고 싶지 않았지만 동창회에서 만난 난희는 아직까지 과거의 일 때문에 본인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싸우다 보니 정이 들고 모종의 이유로 두 사람은 다시 우정을 되찾게 된다.

오충남 역 (윤여정)

주변 꼰대들을 다 끊어내고 젊은 사람들과 노는 것을 좋아한다. 젊은 시절 일만 하다가 부동산 투자가 잘 되어서 졸부가 되었다. 그러나 일가 친척들을 부양하느라 재산을 거의 다 썼고 현재는 고향 근처에 야외 카페를 차려 일하 조카들을 돌보고 있다. 희자를 좋아하는 성재를 좋아해서 희자에게 질투를 느끼지만 결국 양보를 해준다.

김석균 역 (신구)

정아의 남편으로 극 중 최고의 짠돌이이다. 정아와의 결혼 생활 동안 쉬어본 것이라고는 2박 3일의 신혼여행 뿐이다. 부모와 형제를 지극히 아끼지만 오직 정아에게만 못살게 굴어 결국 이혼소리를 듣고야 만다.

이성재 역 (주현)

전직 변호사로 승승장구하며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아내가 쓰러지고 본인의 품에서 눈을 감는 것을 겪고 일과 친구보다 아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연히 가게 된 성당에서 희자를 만나게 되고 다른 동창들과도 연락이 닿아 재미있는 노년 생활을 보내게 된다. 당시 첫사랑이던 희자가 점점 더 좋아진다.

오쌍분 역 (김영옥)

난희의 엄마이다. 폭력을 행사하던 남편이 치매에 걸리며 이제는 좀 살만해졌지만, 과부가 된 딸 난희와 전봇대에서 떨어져 하반신 마비가 된 아들이 걱정이다. 그러나 아들이 밝고 딸의 친구들이 재미있어서 살아낸 것이 대견하다고 느낀다.

촬영지

• 디어 마이 프렌즈의 마지막화는 태안의 한 해수욕장에서 촬영되었다. 현 전자지도 내 태안군은 이를 나타낸 것이다.
• 슬로베니아의 작은 도시 피란은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연하 (조인성)과 박완(고현정)의 러브 스토리를 더 빛내준 아기자기한 작은 해안 마을이다. 드라마 방영 당시 이를 겨냥한 투어 상품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