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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하였으나, 가수로 유명한 이승철이 주인공인 데뷔작이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실패하여 한동안 영화평론가로 머물렀다. 그 와중에 본인의 친구이자 훗날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음악감독이 되는 조영욱과 함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영화마을' 프랜차이즈의 비디오 가게도 직접 운영했는데, 박찬욱 특유의 영화광 기질은 그때도 유명했던지 '그의 비디오 가게에는 일반 시판 비디오뿐만 아니라, 그가 수집해놓은 주옥같은 비디오들이 비장돼 있어 비디오광들에겐 시네마테크 역할을 했다'는 식의 영화계 가십 기사가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그 후 두번째 작품인 삼인조 또한 흥행과 비평에서 실패했고, 한동안 박찬욱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생계를 위해 영화 프로그램 패널이나 영화 평론 일에 몰두해야만 했다.1994년에 출판한 평론집 《영화 보기의 은밀한 매력/비디오드롬》은 판매량이 많지는 않았으나 영화광들 사이에서 호응이 컸다. 이 책은 박찬욱이 감독으로 유명해진 뒤 절판된 헌 책이 고가에 거래되기도 했다. 2005년에 다른 영화평이 더해져서 《박찬욱의 오마주》라는 제목으로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되었고, 함께 나온 산문집 《박찬욱의 몽타주》와 더불어 상당한 판매고를 올렸다(최근에 리커버 개정증보판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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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만 박찬욱 자신이 감독 데뷔를 염두에 뒀기 때문에 한국 영화에 대해선 평론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도 그가 쓴 서적을 보면 한국 영화에 대한 평론은 거의 없으며, 이두용과 김기영에 대한 애정과 동료 감독에 대한 평 정도가 유일하다. 서평에서 언급 하길 한국 영화에 대해서는 호평만을 쓰기로 했다고.[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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