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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4일 (화) 00:26 기준 최신판
목차
개요
웨스트엔드는 영국 런던 중심부의 연극, 뮤지컬, 문화 행사들이 활기 찬 극장가를 가리키는 말이다.
위치
영국 런던 중심가인 웨스트민스터와 캠던에 걸쳐 위치하며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더불어 연극과 뮤지컬의 메카이자 본고장으로, 수많은 연극들과 뮤지컬들이 브로드웨이와 더불어 이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공연 문화뿐만 아니라 행정, 상업, 문화 시설이 집중된 곳이다.
웨스트엔드라는 지명이 처음 사용된 것은 19세기 초로, 차링 크로스를 기준으로 상류 사회가 형성되어 있는 서쪽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웨스트엔드는 웨스트민스터 시와 캠던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역사
웨스트엔드의 역사는 350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수세기에 걸쳐 많은 발전과 변화를 보였다. 1663년에 로열 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극장이 지어졌다. 18세기 동안 웨스트엔드의 공연들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데이비드 게릭, 리처드 셰리던과 같은 극작가들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냈다. 19세기에는 게이티 극장이 문을 열고, 블랙 크룩이 처음 제작되며 멜로드라마의 등장과 뮤지컬 장르 탄생을 야기했다.
20세기부터 웨스트엔드는 황금기를 맞게 된다. 런던 팔라디움이 개장하며 가장 중요한 무대가 되었고 노엘 카워드의 <소용돌이>와 아이버 노벨로의 글래머러스한 밤을 포함한 일련의 뮤지컬들이 성행했다. 하지만, 1940년대에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많은 극장들이 파괴되었다.
이후 7년 뒤인 1947년 <오클라호마>, 1953년 <가이즈 앤 돌스>와 같은 작품들이 다시 개봉되면서 조금씩 부활하게 되었고 1960년대에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같은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며 록뮤지컬로 인해 함께 부상했다. 국제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은 1980년대에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부터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다 아는 캣츠,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등이 있다.
극장
웨스트엔드에는 39개의 뮤지컬 전용극장이 있다. 〈캣츠〉,〈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 등의 세계 4대 뮤지컬이 이 곳에서 처음 발생하였다.
대표로 상징적인 장소들은 런던 팔라디움, 로열 드루리 레인 극장, 로열 오페라 하우스 등이 있다.
웨스트엔드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역사적인 건물이 많고, 극장 내부도 클래식한 디자인이 많아 공연을 보기 전부터 예술적인 감성이 느껴진다.
스타일
선호 뮤지컬 특징
웨스트엔드 뮤지컬은 쇼를 중시하는 브로드웨이와는 달리, 음악을 중시하고 문학, 철학적 주제를 다룬 작품이 많다. 섬세한 연기와 정통 연극적 요소에 강점을 두며, 고전 작품(셰익스피어, 희곡 등)이나 예술성 높은 공연도 다룹니다. 수준 높은 공연, 강력한 스토리텔링, 다양한 장르, 라이브 오케스트라 등이 특징이다.
출처: 위키백과
수입한 K-뮤지컬 경향
- 뮤지컬 <마리퀴리>
- 작품 개발 단계부터 국외 시장을 겨냥한 작품이다. 폴란드에서 프랑스로 온 이주민이자 소수자인 여성 과학자로서 차별을 극복하는 과정, 라듐 발견으로 영광도 얻었지만 라듐 피해자의 존재를 알게 됐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은 지금도 시사하는 바가 크고 전세계에 보편적으로 통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 확정된 것만 폴란드, 영국, 일본, 중국에 진출했다. 우선 2019년 상하이에서 K-뮤지컬 로드쇼 해외 쇼케이스에 선정되었고(상해문화광장), 유럽 쪽은 마리 퀴리의 모국 폴란드에서 길이 열렸다. 2021년 바르샤바 한 극장에서 열린 한국문화주간 행사에서 ‘마리 퀴리’ 공연 실황을 상영한 것이다. 이후 입소문이 퍼져 22년에는 마리 퀴리의 고국인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 초청받아서 그랑프리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했다. 이때 실제 마리 퀴리의 후손인 한나 카레제프스카에게서 '아름답고, 놀랍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연'이라고 극찬을 받기도 했다. 행사마다 기립박수가 그칠 줄을 몰랐다고 한다. 2026년을 목표로 폴란드 라이선스도 추진되고 있다.
- 역시 22년 런던에서 해외 쇼케이스에 선정되어 하이라이트를 시연했고(개츠비 멘션Gatsby's Mansion), 23년에는 일본 라이선스 공연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다시 영국에서 23년 11월 전막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 그리고 2024년 여름 라이선스 공연이 실현되었는데,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스태프·배우들과 영어로 장기 공연을 하는 최초의 한국 뮤지컬이다.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 세계적인 과학자 소재를 시대 화두인 여성·이민자·노동자 인권 문제로 풀어낸 작품의 힘이 ‘마리 퀴리’의 장기 공연 성사 비결로 꼽힌다.
- 뮤지컬에선 마리 퀴리의 라듐 연구 과정과 라듐시계 공장 여직공 안느가 동료 직공들의 잇따른 의문사를 파헤치는 이야기가 맞물린다. 1917년 미국 ‘라듐 걸스’(라듐 공장 피폭 노동자) 실화를 천세은 작가가 동시대로 옮겨왔다. 이런 팩션을 통해 자신이 발견한 라듐의 유해성을 직면하는 마리 퀴리의 고뇌, 여성 연대를 강조했다. 채링크로스 시어터 측은 이 작품을 택한 이유로 “굉장히 똑똑한 공연”이라고 밝혔다.
-한국 뮤지컬의 급성장에 발맞춰 활발해진 정부 지원의 덕도 봤다. ‘마리 퀴리’는 2022·2023년 웨스트엔드에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하이라이트 및 전막 쇼케이스를 열며 진출 기반을 닦았다. 요즘 한국에서 화제가 된 작품은 대부분 일본·중국·대만 등에 수출된다. ‘마리 퀴리’도 지난해 일본 도쿄·오사카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가졌다. 뮤지컬 IP로 영화·드라마·웹툰·소설을 제작하는 2차 부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출처: 나무위키,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4661)
- 뮤지컬 <레드북>
- 한국 창작 뮤지컬로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에 성공한 '레드북'도 돌아온다. '레드북'은 지난 2023년 영어 프로덕션이 런던에서 리딩 공연을 진행하며 현지화에 도전했다. 지난 2019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 연출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으로, 옥주현, 차지연, 아이비, 김세정, 박진주, 민경아 등 베테랑 배우들이 주인공 자리를 거쳐갔다.
- '레드북'은 한국에서 만들어졌지만, 가장 보수적이었던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본국으로 역수출되며 주목받았다. 극중 주인공 안나는 여자라 환영받지 못하고 작가로서도 인정받지 못하지만 자신의 재능과 작품, 영향력을 통해 관객들에게 차별이 없는 세상에 대한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선명한 메시지와 재기발랄한 넘버로 유쾌하게 풀어내는 작품으로, 다소 무거운 주제를 19금 소재로 가볍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 사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배경의 ‘레드북’이나 폴란드 과학자의 이야기 ‘마리 퀴리’ 같은 소재를 유럽에서 선보이는 것은 마치 구한말 신여성의 좌충우돌 성장기나 조선시대 위인전 번외편을 서양인들이 창작하는 셈이다. 현지에서 위화감은 없을까.
- 정인석 대표도 영미권에서 우리의 강점으로 참신한 스토리의 힘을 꼽았다. 그는 “설도윤·박명성·윤호진·신춘수 등 선배 프로듀서들이 열정적으로 국내시장을 개척한 데다 공공기관의 유례없는 창작 지원 덕에 한국은 이제 전세계에서 기발한 신작이 가장 많이 쏟아지는 나라가 됐다”면서 “국내가 레드오션이 되어 해외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해 성과를 보고 있는 웹툰 업계처럼, 뮤지컬도 K엔터테인먼트 성공 공식을 그대로 따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핌(https://www.newspim.com/news/view/20250107000577),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9999)
출연 배우 특징
웨스트엔드는 영국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며, 뮤지컬 전문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영국 특유의 연극 전통에 따른 탁월한 연기력과 발음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유명한 영국 배우들이 많고, 브로드웨이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스타보다 실력파 배우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브로드웨이 vs 웨스트엔드, 두 극장의 차이점과 그 역사적 의미"|작성자 맛길동행
티켓
구매방법
공연 티켓 중개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는 한국과 다르게 웨스트엔드에선 다양한 방법으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공연 제작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할 수 있고 중개 사이트를 통한 예매도 가능하다.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데이시트(Day Seats)'티켓을 구하는 것이다. 웨스트엔드는 공연이 임박한 티켓을 할인해서 판매하는데, 이를 데이시트라고 한다. 데이시트 티켓을 예매하면 비싼 좌석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가격
웨스트엔드 뮤지컬 티켓 가격은 더 스테이지의 '연간 티켓팅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3년 공연장 프리미엄 티켓의 평균 가격은 141.37파운드(235,000원)이지만 이는 전체 티켓 중 극히 일부이다. 다수의 저렴한 티켓군으로 내려오면 평균 가격은 약 25.44파운드(42000원)으로 영국 공연 관객들에겐 상당히 만족스러운 가격이다. 이런 가격은 141.37파운데 티켓을 구매하는 자가 25.44파운드에 티켓을 구매하는 세 명에게 효과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브로드웨이와 비교했을 때 웨스트엔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학생이나 청년층을 위한 할인 티켓도 다양하다. 정부 보조가 있는 극장도 많아 상업성과 예술성 사이 균형을 추구한다.
관객 특성 및 분위기
현지 관객 비율이 높고, 조금 더 차분하고 관조적인 관람 태도를 보인다.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차분히 몰입하며 관람하고, 배우의 연기나 대사 전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셰익스피어 연극이나 고전극에서는 조용한 집중력이 돋보인다. 물론 최근에는 젊은 관객층이 늘며 분위기가 조금 더 캐주얼해지고 있지만, 기본적인 예절과 격식은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시상식
웨스트엔드에는 로렌스 올리비에 시상식이 있다. 웨스트엔드 영극상 협회가 주관해 1976년 '웨스트엔드 연극상'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1984년에 영국의 유명 배우인 '로렌스 올리비에'의 이름을 따서 명칭이 바뀌었다.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상연되는 공연을 대상으로 시상이 이루어지는데, 연극, 뮤지컬뿐만 아니라 오페라와 무용도 시상에 포함된다. 영국의 토니상이라 불리는 로렌스 올리비에상은 무대 전문가들이 평가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관객들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